
킹덤은 넷플릭스를 하면 자꾸 추천을 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즌2까지 밤새워 다 보고 말았다.시즌3 기다리는데 언제쯤 나오나.일단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보고 있어서 너무 재미있고 놀라운 드라마였다.소재는 사극에 좀비를 섞어 놓은 이야기지만 소재가 신선해서 이야기가 재미있게 풀린 것 같다.

쉽게 말해 윗세자는 반역제로 몰려 도망칠 위기에 처했고,

그를 돕는 사람들과 그것을 처치하려는 사람들로 뚜렷이 나뉘는 얘기다.

세자의 검에 그려진 좀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왕이 좀비가 된 이야기로 시작한다.살아 있는 왕인데 죽은 게 아니구나…

그 뒤에는 영의정이 도사리고 있다. 세자를 내쫓고 딸을 중전에 세워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딸 준정은 시즌1에서는 연기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 큰 배역을 신인으로 잘못 준 것 아니냐. 시즌2에서는 센터 역할도 커지고 연기력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3에서도 보고 싶을 정도로 잘했다.

대부분의 좀비물처럼 피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기분 나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나 같은 좀비물 마니아에게는 즐거움을 준다. 이들 좀비는 느린 좀비가 아니라 빠르게 뛰어다니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된다.

배두나가 좀비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의녀로 나오는데

배두나의 연기가 좀 텅 빈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현대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고전물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몸을 쓰는 무술연기를 하는 이 배우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본 적이 없는 얼굴의 배우였지만 무술연기를 잘 소화하고 있다.

조금 복잡한 상황에 놓인 자, 세자를 보좌하는 이 분은 시즌2에서 마지막에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역할과 긴 분량으로 나오는데 어색한 연출일 수도 있지만 조금 이상해 보였다. 더 얘기하고 싶지만 킹덤 보는 재미를 감소시킬 것 같아서 이분의 얘기는 여기까지

영의정의 대항마로 재계 거물로 등장하는 이분은 영의정과 쌍벽을 이루는 연기력으로 나를 섬뜩하게 했다. 두 배우가 너무 잘해서 긴장감을 잘 살린 것 같다.세자 역을 맡은 배우들은 처음 시즌 1, 2회는 약간 불안정한 느낌을 줬지만 나중에는 세자 역을 꽤 잘 소화했다.시즌 2의 마지막에 그 강아지가 고생을 해서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좀 이상해 보이긴 했지만 아마 대본을 쓸 때 민심을 지키는 모습에 힘을 준 것 같은데 좀 더 복합적인 인물로 그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근데 그러려면 시즌1도 시즌2도 6회밖에 없으니까 12회로 모든 내용을 축약해 보여줘야 했으니까 힘들었을 것 같아. 그런데 그렇게 짧은 이야기 덕분에 영화같은 느낌을 더 많이 받고 진행이 빠르고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영상미도 마치 긴 영화를 보는 느낌을 줘서 좋았다.

마지막 시즌2에 정지현이 갑자기 출전해 약간 엉뚱한 느낌을 주었다.전지현이 출연해서 로맨틱 코미디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액션물로 시즌3를 끌고 갈까 생각도 하고, 아니면 잠시 카메오로 나왔나 싶기도 하다.그래서 시즌3가 궁금할 것 같아
요즘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기에 집에서 넷플릭스로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드라마라 권할 만하다.사실 늘 그렇듯 좀비보다 늘 인간의 욕망이 가장 무섭고 사람이 더 무서웠던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