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아나운서 합격 (황소연) : 소연의 가능성

  • 지난주에 써놓은 글이에요.
  • 오늘을 마지막으로 소연이는 하던 방송을 마치고 다음 주부터 YTN에 출근합니다.

어제 YTN 아나운서 최종 면접이 끝난 후 서연이가 나에게 카카오톡을 보냈다.

“선생님! 면접은 나름 잘 마쳤습니다!”

수업 중에 받은 이 카카오톡을 보고 ‘됐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이 끝난 후

“오! 이걸로 됐어 ㅋㅋ”라는 말과 함께 “잘했어요”라고 도장을 쾅 찍어서 보내줬다.

실무면접을 잘 봤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종 면접에 가기 전에

나는 소연에게

새롭게 뭔가를 더 보여줄 생각을 하지 말고 ‘무난히’ ‘무난하게’만 봐달라고 했다.

최종면접에서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붙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험해보려고요”라며 지원한 아이들조차

꼭 붙는다는 생각에 욕심이 생겨서

그 순간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앵커가 꿈인 소연이에게 YTN이라니…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자리라 더 걱정이 돼 한 말이었다.

소연 씨는 다른 지원자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지원자 중 가장 어렸던) 뉴스 경력도 없다.

지역 지상파와 보도전문채널 현직 앵커가 대거 모인 이번 시험에서

서연이는 실력으로 나이와 경력을 극복해야 했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더 많이 했다.

서울 지상파 3사 등 기존 아나운서가 많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방송사의 시험은 즉시 실전에 투입되는 경우이며,

경력이 없는 사람을 생방송 뉴스에 바로 투입하는 것은 회사 입장에서는 안심할 수 없으니까

해당 업무 경력이 없을 때는 회사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경력자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경력이 많은 지원자와 경쟁해서 경험이 부족한 지원자가 합격하면 회사에서 가능성을 보고 선택한 것 같다.

가능성

이 가능성이란 무엇일까?

‘가능성’이라는 단어로 ‘현재 일어나지 않았다, 갖고 있지 않다’는 의미에 무게를 두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나이도 어리고 뉴스 경력이 없는데 이 정도 실력이야?

YTN은 서연의 미래를 그린 적이 있을 것이다.

가능성이란 지금보다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는 상대적 개념의 기대감이다.

현직 앵커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서연의 실력.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많아야 기대하는 것도 많은 법이다.

결국 실력이다.

소연아 축하해!! 드디어 앵커 황소연을 보게 되었네.잘할 수 있는 곳을 찾았네.

앞으로 YTN이 ‘앵커 황소연’에게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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