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스카이(2001) 넷플릭스: 영화

2022.04.10. 영화 바닐라 스카이

원래 30% 정도의 기분은 넷플릭스의 추천 글을 쓰고 싶었을지 모르지만 아쉽게도 바닐라 스카이는 넷플릭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그냥 소감이나 써야겠다

무려 2001년 영화다. 저는 아직 어렸을 때 어른들은 아마 대학원 다닐 때… 이렇게 쓰니까 뭔가 너무 공경해야 될 것 같은 기분옛날 영화치고는 꽤 긴 2시간 16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원작의 스페인 영화에 비해 더 세련되고 몽환적인 색깔이 잘 드러난다는 평이 많지만 실제로 영화 중간 바닐라 스카이(이 호칭에 대해서는 에피소드가 많다. 첫 번째 의견은 일출의 아름다운 하늘을, 두 번째 의견은 이른 새벽에 보이는 분홍빛이 섞인 하늘을 바닐라 스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일몰을 좋아하는 파이지만 아름다웠다)의 색깔이 정말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다.그 아름다움이 어쩌면 복선(?)이었을지도.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naver.me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바닐라 스카이 감독과 배우들이 방한해 기자회견을 했다.

정말 좋아하는 대사다.이 대사에 대해 많은 사람은 결국 톰 크루즈에 대한 완곡한 거절이라고 평가했다.

나는 단순히 그렇게만 보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거나 지금 말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실제로 이 장면에서 톰 크루즈가 페넬로페 크루즈에게 적당히 말하라고 다그치는데 그 모습을 복잡하게(불쌍+귀찮게) 바라보며 던지는 말이라.

이 대사도 좋았다.이것은 깨어 있는 톰 크루즈가 있는 대사이지만 매 순간마다 우리는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다.요즘 나에게는 좀 안 맞는 대사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그러니까 내일을 믿으라는 힘을 주기도 하는 대사이기도 하고…

언젠가 해밀이 병으로 누워만 있어도 잉여가 되는 기분이라며 책만 읽지 않으면 정말 우주의 먼지처럼 될 거라고 편지를 써 준 적이 있다. 내가 요즘 그런 기분이긴 해

영화는 결국 현실과 비실실의 경계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사람과 사랑에 대해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망가진 톰 크루즈에게 등을 돌리는 페넬로페 크루즈가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명적(?) 여성처럼 그려지는지 의문이 든다. 단지 지극히 세속적인 끌림 방식이 아닐까.? 멋있고 돈많고?! 그리고 그전의 꼬깃꼬깃 쿨한 성격은 뒷일을 볼때는 사실 그냥 세상물정 모르고 철없는 아이쪽에 가까워서 예전의 성격이 굳이 장점인지는 모르겠어 배려가 없어서 약간 무표? 느낌. 특히 사고 후 처음으로 결핍과 어려움, 열등감을 경험할 때 성격의 왜곡이 두드러지게 묘사되는데 그건 성격 좋은 사람이 사고로 망가졌다기보다는 정신적으로 미성숙했던 아이가 고난을 겪고 순식간에? 느낌에 가깝게 느껴졌다.사실 오히려 안심하고 봤을 때는 카메론 디아스가 훨씬 톰 크루즈를 진심으로 순수하게 좋아했던 것 같다.애당초 순수한 애정에 증오와 원한이 어른거리면 가장 위험한 상태가 아닌가. 순수하게 사랑하는 만큼 역치가 매우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역치를 넘어서면 그 역치에서 추락하기도 매우 쉽다.

영화 속 페넬로페 크루즈뿐만 아니라 톰 크루즈도 굉장히 세속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어쨌든 인물에 대해 생각해 보면 다들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현실과 비실실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가 다분히 있는 좋은 영화다.깨어 있는 톰 크루즈가 던지는 다양한 메시지도 좋다.요컨대 고생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망나니(?) 톰 크루즈가 나름대로 고난 끝의 인간(?)이 돼가면서 인생과 인생의 깨달음을 얻는 영화가 아닐까.

톰 크루즈는 이렇게 살면 깨어난다고 했는데 그건 꿈이 일그러진 모습을 봐서인지도 모른다. 환상이 완벽해도 깨어났을까?내가 좋아하는 아이유의 ‘에잇’을 보면 이런 악몽이라면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가사가 있다.나는 그 가사를 매우 좋아하지만, 가사도 우리에게 생각하게 한다.다만… 바닐라 스카이 영화랑 다른 건 언젠가는 우리는 꿈에서 깨어난다는 거야 물리적으로 그러나 나에게 자유의지를 준다면 나는 영원히 깨뜨리고 싶지 않다는, 그런 방향이 아닐까. Beautiful night mare야 이 가사의 비욘세 노래가 있어, 꽤 오래됐어 그 노래도 아주 좋아한다

달콤하고 아름다운 악몽과 쓰디쓴 현실 사이의 고민은 인간에겐 오래된 크리셰가 아닐까 싶다.다 각자 답이 다를 텐데

깨어있는 톰 크루즈의 마지막 대사.이것저것 생각

개인적인 사족1. 다시 한번 당신을 찾습니다.일단 좀 더 건강한 고양이가 되고

매일같이 아프다고도 할 수 없고…어른이 얼마나 바쁜지 알기 때문에, 혜성처럼, 의 시간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프니까, 더 그립고, 어른은 아픈 곳은 없는지 궁금하고, 여러가지.저의 크고 따뜻한 검은 고양이 님,

개인적 사족 2. 통증의 종류의 질환()을 다루는 일종의 접근법 중 하나는 우선 환자를 잠을 잘 자게 한다.)도 있는 것 같다.어제 병원에서 새로 얻어온 약을 먹고 아주 잘 잤는데 도중에 깨어나서 계속 돌아누웠고, 어른에게 일어나 잠이 안 온다고 중얼거려서 빨리 자라고 답장이 왔다. 잠에서 깨기 전에 좋은 꿈을 꿨어너무 푹 자고 달콤했기 때문에 그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을 정도.

언젠가 어른들이 나에게 좋은 꿈이 뭐냐고 물었는데, 그것은 당신이 내 눈앞에서 저렇게 말하고 웃는 것. 나를 쓰다듬고 안아주는 거 그래서 실물로 너를 볼 때마다 여기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했지. 8000km나 더 멀리 존재하는 나의 어른.편안히 잠든 것을, 당신의 평온한 잠이 내가 가장 신경쓰는 것 중 하나라는 것을 어른들은 모르시겠지만. 우리 모두 서로 sweet dream and /or beautiful night mare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오늘 마음으로는 나는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나의 어른도 영원히 여기에 더 함께 있어 주세요 서로의 위성이자 혜성처럼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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