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좋아하는 작가다.책을 안 읽고 어휘력이 뛰어나서 다시 책을 읽기로 했는데 사람들을 위로하는 감성이 가득한 책은 내 취향이 아니고 그렇다고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남은 건 SF나 스릴러, 범죄 등 이런 카테고리만 남았다.
한동안 심리학 책을 읽다가 읽다가 지루해져서 다 읽지도 못한 채 내버려두곤 했다
그러다 김초엽 작가를 검색해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던 중 과생을 자극하는 캐빈 ‘방종식’이라는 제목이 있어 휙 눌러 읽었다.
페이지 수는 길지 않았다.
자매가 나오고 물리학적인 용어가 나왔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굉장히 짧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하이라이트를 7개나 표시해버렸다.
책을 다 읽고 작가님 인터뷰를 보는데 심즈에서 만들어볼 정도로 만족한다고 해서 너무 저 같았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울산에 살았던 적이 있었다. 삼산동과 내가 살던 동네와는 멀었지만 울산 삼산에 현대백화점이나 어쨌든 백화점 옥상에 있는 관람차를 나도 타본 적이 있어서 왠지 반가웠는데 저렇게 괴담이 많았나 해서 검색해보니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도대체 이게 뭘까 싶어서 다시 서치를 시작해봤어.
암흑물질은 질량이 현재 우주에너지의 27% 정도(물질의 85% 정도)를 차지하지만 빛을 내지 않고 보여 정체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물질이다. 다양한 천체물리적인 현상으로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많은 물질이 필요한 중력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암흑물질이 도입됐다. 갈색왜성, 행성, 블랙홀 등 잘 관측되지 않는 마초(MACHO) 같은 천체나 전하를 갖고 있지 않아 빛을 흡수하거나 방출하지 않아 검출하기 어려운 윔프(WIMP)나 엑시온(Axion) 같은 소립자들이 암흑물질 후보로 연구되고 있다.[네이버지식백과] 암흑물질 [darmatter] (천문학백과)
라는…. 중력에 의해 작용하는 여러 현상 중 이론적인 부분과 실제 부분에서 성립되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암흑물질이 존재한다는 대략적인 말^^
어쨌든 중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고, 여기서 시공간의 왜곡에 대해 검색해봤다.
아인슈타인이 제안한 일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 주변의 시공간은 질량의 영향으로 휘어져 있다. 중력은 뉴턴이 주장했듯이 두 물체 사이의 원격 작용에 의해 작용하는 힘이 아니라 휘어진 시공간의 곡률을 위해 작용한다는 게 일반 상대성 이론의 설명이다. 미국의 물리학자 존 휠러(John Archibald Wheeler, 1911-2008)는 이를 “물질은 공간의 곡률을 결정하고 공간은 물질의 운동을 결정한다.”는 말로 표현했다.[네이버 지식백과] 시공간은 휘었나? – 상대론을 이해하자 (물리산책 곽영직)
공간이 휘어져 있다는 것에 대해 증거를 살펴보면 수성의 근일점은 알 수 없고… 태양을 지나는 빛은 휘어진다는 증거가 나오는 나사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마치 블랙홀에 빛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반대 버전 같은 사진이 나온다.궁금하면 검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럼 여기서 포켓 우주의 존재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졌다.
인플레이션 이론에 따르면 우주 초기에 우주를 급성장시킨 주범은 인플레이션장이다. 물리학에서는 몇 가지 장을 제안하고 있다. 전자기장의 변화는 빛을 발생시키고 중력장은 중력을 작용시키며 유명한 힉스 입자는 힉스장에 의해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우주 초기에 있었던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장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갑작스러운 가속 팽창을 가능하게 한 것은 장에 저장된 에너지라고 믿는다.이 이론에서는 인플레이션장의 세기가 일정하지 않고 장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의 세기가 강한 곳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장의 세기가 약한 곳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멈추게 된다. 따라서 전체적인 우주는 팽창을 이어가지만 인플레이션이 정지된 주머니가 뒤에 남게 된다. 이들 주머니가 분리되면서 독특한 고립된 우주가 됐다는 것이다.[네이버 지식백과] 포켓우주 (사진으로 이해하는 과학의 모든 것, 2015년 12월 7일, 헤일리 버치, 문키틀이, 콜린 스튜어트, 곽영직)
만약 우리의 우주가 수많은 포켓 우주 중 하나라면 우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른 다중 우주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실제로 무한히 반복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존재도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필연적인 일이 된다.[네이버 지식백과] 포켓우주 (사진으로 이해하는 과학의 모든 것, 2015년 12월 7일, 헤일리 버치, 문키틀이, 콜린 스튜어트, 곽영직)
포켓 우주 이론에 따르면 멀티버스가 존재한다는 뜻이다.대단하네.
되게 공감한 말.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루는 모두 24시간이고 내가 부자든 아니든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 내에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나의 시간적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알차게 살아야지.사고 방식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부분… 수평선 근처에 걸려 있는 부분은 정적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움직이는 것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반면, 지금 당장 내 주위에 있는 것들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인데 물리학적인 내용을 언급하다가 이런 글이 나오자 다시 생각하게 됐다.
너무 몰입감 있게 즐겨 읽은 책이라 과학 덕후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다.
단편이라 마음만 먹으면 한두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다.
추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