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기형아 검사, 갑상선 수치 임신 11주차 산부인과 방문,

11주째가 돼서야 기형아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에 왔다.

대기 중 열심히 생명의 신비를 보고 있는 우리 집안의 두 남자.

대전서울여성병원은 대기시간이 30분 이상 걸린다(출산하는 산모나 긴급 산모를 위해 이 정도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장식성장보고서(목 투명 대나무길이)

오랜만에 만난 장식은 커지고 있었다.이제 제법 얼굴 팔 다리 손 다리가 있다.

CRL(키): 5.16 나무 투명대 길이: 0.9mm 나무 투명대 길이는 기형아 선별에 중요한 자료이다.2.5~3.0mm 이하가 정상 범위이다.장식은 매우 얇아 지극히 정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본 장식 자료로 정확하게 출산 예정일을 정해줬어.생리일 기준 3.7일이었지만 아기 크기 기준 3.10일로 날짜가 변경됐다.

산전검사 결과 군산에서 받은 검사지를 보면서 천천히 설명해줬다.

우선 비타민D가 부족해 기존에 먹던 1000IU짜리를 2개 복용하라고 했다.

소변검사 결과 보이는 염증, 단백뇨는 임신부의 경우 분비물 때문에 나온다고 한다.

케톤 수치를 보고 입덧이 심했냐고 물었다.케톤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케톤 식이를 하는 경우 나오지만 탄수화물 섭취가 현저히 부족할 경우 수치가 올라간다.첫 번째 때는 먹을 때마다 뱉어내고 꾸미는 울컥하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했다.아마 이것은 입덧보다는 첫째 아이를 관리하는 임산부의 고생이 아닐까.(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의사 선생님이 가끔 케톤 수치를 보고 놀라는 산모들이 있다고 해서 당뇨와 관련된 것은 아니니까 첫째, 만나는데 힘들어도 밥을 잘 먹으라고 했다.

문제는 TSH 갑상선 수치다.성인 기준으로 정상 범위이긴 하지만 임신부의 경우 2.5 이하여야 한다.

의사가 1차 기형아 혈액검사를 하면서 갑상선도 다시 검사해보자고 했다. 만약 또 2.5 이하가 아니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되기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한다.결과는 7일 뒤에 나오지만 15일 안에 처방 가능한 처방전(갑상선약)을 미리 빼줬다.

첫 번째 때도 산전검사 때 갑상선 수치가 높았기 때문에 크게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의사가 우스갯소리로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고 갑상선약을 부른다고 한다. 약을 먹으면 갑상선 수치가 좋아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초음파

엉덩이로 점프도 하고

초음파를 보다가 나를 놀라게 한 이 사진! 설마 이거 고추예요?

의사 선생님께서 11주에는 음경인지 음핵인지 모른다고 하셨다. 여자 아이든 남자 아이든 다 뛰쳐나오고 16주가 되면 여자 아이는 들어오고 남자 아이는 더 튀어나오니까 그때 정확하게 성별을 알려준다고 했다.

남편은 어차피 확률은 50:50. 남자가 아니면 여자, 여자가 아니면 남자니까 건강하게 자라길 빌자고 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을 기다리는 어제부터 기도했단다. 다음달에 알려주다니 실망했다.

11주 병원 진료비

총 102,350원이 나왔다.

산전검사 때 빠진 항목과 갑상선 추가검사+1차 기형아 검사까지 해서 돈이 꽤 나온 것 같다.

임산부 수첩&마미톡

임산부 수첩을 겨우 받았다. 대전서울여성병원은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보기 쉽다.병원에 내원할 때마다 기본 정보를 쓰고 초음파 사진을 붙여준다.

대전서울여성병원은 ‘마미톡’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초음파 동영상을 넣어준다.

모자수첩에 있는 바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연동된다.

11주 배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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