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그레이먼(2022), 극장에서 봤어야 할 + 초륜의 의미 알아보기

오 뭐야 한두 번 시도하다가 내렸는데. 오늘 거실에서 에어컨 틀고 크지 않은 TV로 봤는데 와. 극장에서 빵빵하게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아!

스토리 자체는 진부하고 크게 다르지 않은 첩보영화지만 다른 게 있어야 할 건 다 있는 대결구조, 배신, 음모, 여요원 등 다양하게 넣어야 할 걸 다 넣었는데. 꽤 세련되고 볼거리가 있어서 좋았다.

특히 lp 재생하면서 자연스럽게 배경음악을 넣는다든지, 지역이 많이 바뀌는데 그때마다 그 지역에 맞는 음악을 쓴다든지, 또 시각적으로도 너무 좋았던 게 조명탄을 들고 하는 액션, 랜턴을 들고 하는 액션 등이 기존 액션신과는 약간 차별화됐다는 느낌을 준다. 드론도 많이 썼겠지만 액션에 맞춰 화면이 90도 돌아가는 부분도 꽤 영리하고 연출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스고슬린은 이런 정의의 역할이 억울한 인상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호리호리한 편이라 몸이 보통이라고 생각했는데 겉옷을 보고 엄마… 운동을 많이 하셨던 것 같아요한편 크리스 에반스는 나이브스에 이어 여기서도 이런 비열한 연기 전문가? 어떻게 보면 캡아 때 연기를 미친 듯이 잘했나. 나 콧수염 정말 킹받는구나

전직 요원 식스가 (번호를 말하는지 나중에 알 수 있다, 007은 누가 썼다고 해도) 어떤 사건을 의뢰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영업비밀을 회수하기 위해 CIA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사이코패스 로이드와의 추격전이 벌어진다는데 주연들은 역시 죽지 않는다…! 소녀를 보호할 의무도 있고 여성 캐릭터도 소모적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이분 너무 좋다.아나데 아르마스. 내가 처음본건 나이브스아웃 그리고 007 노타임투다이, 거슬러 올라가면 블레이드러너로도 나왔어! 크리스와 고슬링을 골고루 작품을 함께 하신 후후후후 너무 매력적! 액션도 꽤 잘하셨고 그레이맨에서는 수동적인 역할도 아니고 캐릭터 사용법이 꽤 좋았다. 한 여성 캐릭터가 더 나오는데 어쨌든 둘 다 자신의 경력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의 한계인지 아니면 내 집중력의 문제인지 극장에서 보는 게 아니라면 처음부터 바로 계속 보기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그런가? 2200억원 정도 투자했다고 해서 상당히 혹평이 났겠지만 초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난 것 같은 오랜만에 시원한 액션 영화였다.

당분간은 영화 본 것을 간단하게라도 열심히 쓸 예정이야. 잘 쓸 생각은 접어두고 일단 쓰도록 할게 🙂

+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까먹은 부분 추가넷플릭스에서는 생각도 못했고, 디플에 들어가서는 영어 자막으로 영어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한글로도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찾아봤다.

인생의 의미 어쩌고저쩌고 이야기하면서 초륜한 수준, 그러니까 어머, 초륜이 뭐야. 첫 바퀴 할래?

그래서 영어로는 어떨까 했는데 역시 전혀 모르는 단어네 pretenatural

초륜한다는 말이 훨씬 고급스럽고 좋네. 식스는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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