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24일 제5차 포럼 웨비나에서 개최
아직 운전자 책임 ●레벨3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주영섭 “상당기간 레벨 2.9에 그친다” 레벨 4, 5는 요원”
이재웅 “아직 기술맹신 못해 자율주행 10년 내 쉽지 않아”

24일 오후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제5회 물류&e모빌리티 포럼’에서 강연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KST일렉트릭 김종배 대표, 비트센싱 이재웅 대표, 고려대 주영섭 특임교수, 메트로미디어 이장규 대표. / [서울=뉴시스]송진영 기자 = 손진영 기자 =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당했을 경우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자율주행’이 상당 기간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이 아직 멀기 때문에 향후 10년 이내에도 만족스러운 수준이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사람과 제품의 이동’을 모두 관장하는 모빌리티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각종 기술과 빠르게 융합·발전해 갈수록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이 같은 내용은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가 24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유튜브를 활용한 웨비나 형태로 개최한 ‘제5회 물류&e모빌리티 포럼’에서 나왔다.
이날 기조강연을 한 주영섭 고려대 공대 특임교수(전 중소기업청장)는 “모빌리티 핵심산업인 자동차는 그린이노베이션, 스마트이노베이션, 비즈니스이노베이션의 큰 흐름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스마트화에 포함되는 자율주행이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런데 자율주행의 핵심은 사고가 났을 때 책임을 회사가 지느냐, 운전자가 지느냐인데 현재 우리나라는 운전자가 지고 있다. 하지만 책임을 운전자가 진다면 (진정한) 자율차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교수는 “올해부터 (사고 시 책임을) 회사가 지는 레벨3가 논의되고 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스마트 모빌리티에서 자율주행차(이슈는)는 상당히 소강상태에 머물게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당분간 레벨3가 아닌 운전자가 책임지는 레벨2.9 등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술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하지만 레벨2에서 레벨3로 넘어가는 중간인 2.9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 교수는 관련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율주행이 레벨4, 레벨5 단계까지 가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아직 센서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 자율주행이 10년 내 의미있는 모습으로 구현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포럼 강연자로 나선 이재웅 비트센싱 대표는 “완벽한 자율주행차가 되려면 자동차가 자동으로 판단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주행하고 사람은 그 공간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기술만 믿기에는 위험한 단계다.(자율주행을 위한) 센서가 완벽하지 않아 10년 이내에도 쉽지 않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모빌리티 산업의 큰 흐름인 자동차 분야에서 이처럼 관련 기술과 법제도적 문제를 놓고 다양한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 서비스와 소형 모빌리티 산업은 더욱 빠르고 다양해지고 있다.
조영탁 비마이카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IoT 융합 ▲모바일 서비스 확대 ▲쉐어링 증가 등으로 자동차를 ‘소유’에서 ‘공유’로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며 “현재 연간 80조~100조원 수준인 국내 차량 구매 시장 중 30조 정도는 향후 차량을 필요할 때 불러 이용하는 시장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20~30분 정도를 오갈 경우 마이크로 모빌리티를, 2~3시간 이동할 때는 차량호출 서비스를, 반나절이나 주말여행 등을 위해서는 카셰어링이나 렌터카를, 그리고 장기간 운행할 경우 차량구독 서비스나 구매를 통해 소유하는 형태로 공존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종배 KST일렉트릭 대표는 “고가 휘발유나 경유 대신 전기 등을 사용해 이동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수요자에게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왔고 환경적으로도 긍정적”이라며 “전기를 이용하는 퀵보드나 자전거, 또 소형 전기차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우리 생활 속에서 보다 빠르게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