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가 열이 나는 추석 전날 아침부터 약간 미열이 있는 것 같았다.점심 무렵 시댁에 갔는데 오후쯤부터 미열이 아니었던 것 같아 체온을 재고 싶었지만 시댁에 체온계가 없었다.엄마 직감으로 해열제가 필요해서 약국에서 해열제를 하나 사왔다.미세하고 열감이 있었지만 컨디션이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잘 놀았다.자고 새벽 3시쯤. 뜨거움에 눈을 떠 폴라의 목 뒤, 등을 만져보니 고열이 나는 것을 직감. 깨워서 해열제를 먹일까 싶었지만 푹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기가 그래서 그냥 재웠다.- >아기가 자고 있는데 열이 나면 깨워야 하는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38.5 이상이면 보통 깨워서 해열제를 먹이고 재운다고 한다.
다음날 아침 해열제를 먹여서 열이 내린 줄 알았는데 오후에 다시 열이 올라 해열제를 다시 먹였다.그리고 어젯밤. 폴라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고열이 났어. 이번에는 그냥 재울 수가 없어 남편을 깨워 해열제를 먹였다. 물론 깨어나 약을 강요당한 폴라는 짜증 폭발. ㅠ 그래도 해열제를 먹이고 자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깨워야 했어.
하루 종일 미열은 기본이고 가끔 38도를 넘었다.열이 왜 나지?
코감기로 항생제를 먹다가 그만 먹어도 될 것 같다며 항생제 잠깐 전화를 끊었는데 그게 화근이었는지 감기가 축농증이 되고 축농증이 심해지면서 눈에 손톱 때가 끼면서 눈 밑이 붉게 부어 인두결막염이 왔다.
항생제 먹는 약과 눈에 들어 있는 항생제까지 쓰니까 한 번도 약 먹고 설사를 한 적이 없었는데 부드러운 변을 봤다.
열이 3일째 나고 변의 상태도 좋지 않다(점액질의 고병->수분은 다 빠지고 건더기만 남은 변)기침을 하면 콧물?이 흘러간다고 하는데 어떤 꽤 깊은 기침을 해서 깨기도 한다.
장염…? 코로나. 인두결막염으로 고열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는데 그거인가?
내일은 아침 진료시간이 되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다녀와야 한다.
병원 다녀온 거 의사샘이 그동안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고열-낮에 계속 미열, 밤에 고열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고열, 기침과 가래, 기침 심한 분(흉부가 울릴 정도로) 콧물-아침에 그린 짙은 코, 낮에 연두 투명 코 계속 나온 거 컨디션 다운, 설사까지(울음)
결론적으로 약을 꾸준히 먹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되었는데 (고열에 가래, 기침이 매우 심해지는) 의사가 처방한 항생제가 듣지 않아서 그러려 했다. 축농증에 처방하는 항생제약이 A세트 B세트가 있는데 A세트 약이 맞지 않으면 B세트 약을 먹으라고..
새로 항생제를 맞고 있고 차도가 없으면 다시 오라고 했다.꾸준히 약을 먹은 것도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왜 그럴까 싶었는데… 약이 없던(눈물) 연휴에 병원도 못 가고 증상을 악화해 폴라가 정말 고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