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갑상선 여포성 종양 반절제 수술 1탄 기록 2년 전 2019년 2월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눈 내린 가지산을 등산하고 하산하던 중 갑상선 정기검진을…blog.naver.com
첫 갑상선 초음파 28세가 되던 어느 겨울날 목에 이물감이 느껴졌다.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서 증상을 말하자 나무 초음파를 권유받아 난생 처음 갑상선 초음파를 하게 됐다.
오른쪽 갑상선에 물혹 0.3㎝, 왼쪽에 1.3㎝ 정도의 혹이 보인다는 결과와 추적 관찰 소견을 받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 매년 추적 관찰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몇 년 뒤 내 왼쪽 목이 부풀어 오른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그래, 내 갑상선에 혹이 있었지?!이제야 혹의 존재감을 인식하게 됐다.
28세 건강검진 후 몇 년 만에 다시 목 초음파를 하게 됐고 왼쪽 물 혹은 1.3cm에서 2.3cm로 커졌다.
갑상선 결절세침 흡인검사 수년 전보다 결절 크기가 커지고 약간의 석회질이 보인다며 세침흡인검사를 하게 됐다.
출처 : 구글 이미지 갑상선 초음파를 보면서 결절 부위에서 주사기를 꽂고 혹 속 조직을 흡입해 세포를 검사하는 방식이다.목을 최대한 뒤로 젖힌 상태에서 검사가 이뤄지는데 목에 주삿바늘을 꽂는다는 게 상당히 불쾌하고 무섭고 무서웠다.하지만 생각보다 덜 아프고 금방 끝나는 검사다. 이후 나는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 갑상선 결절 정기검사를 할 때마다 세침검사를 계속했는데 항상 무서웠다.세침 검사 결과는 항상 카테고리 2단계, 양성 결과가 나왔다.
갑상선 에탄올 경화술 남편의 이직으로 지역을 옮겨 새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고 에탄올 경화술을 권유받았다.갑상선 결절의 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 하나로 혹 속에 에탄올을 주입해 결절 크기를 감소시키는 치료다.
그 당시 내 왼쪽 목은 많이 커진 결절 때문에 침을 삼킬 때마다 혹이 나타나 기도를 조금씩 방해하고 목넘김도 신경 쓰이는 상태였다. 그래서 결절의 크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해서 에탄올 경화술을 받았다.
시술 후 결절은 약 1.8cm까지 줄었다.하지만 6개월 뒤 정기검진에서 결절이 이전 크기만큼 커진 것을 확인했다.
갑상선 고주파 시술의는 고주파 시술을 제안했다.당시 내가 다니던 병원은 실제로 고주파 시술로 꽤 유명한 곳이었고 시술 횟수도 상당한 곳이었다.왼쪽 결절이 큰 편이라 고주파 1회 시술로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결절을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다.(고주파 시술은 갑상선 결절 조직이 100% 양성일 때 해야 안전하다고 한다)
의사는 바로 고주파 시술을 해도 된다고 했지만 나는 그 전에 한 번 더 결절 조직검사를 해서 양성 여부를 확인하고 싶었다.
갑상선 결절세포 검사 카테고리 3단계, 비정형 2019년 2월 초 눈이 내린 가지산을 등산하고 내리던 중 고주파 시술 전 진행한 조직검사 결과 전화를 받고 병원을 방문하였다.3단계, 비정형, 그리고 여포성 종양 의심
3단계, 비정형, 여포성 종양 의심이라는 결과는 더 이상 초음파로 갑상선 결절의 형태와 조직을 판단할 수 없어 외과적 수술로 혹을 제거한 뒤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의사도 나도 매우 당황했다.의사는 이번 결과에 대해 매우 자세히 설명하고 향후 진료 방향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설명을 듣는 동안 내 심장이 배꼽까지 쿵쿵-뒤통수를 몇 대 맞은 것처럼 머리가 멍했다.
앞으로는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소견서를 작성하고 그동안 갑상선 초음파 사진이 담긴 CD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내가 수술이라는 걸 해야 하나?정말 술을 마셔야하는거지?진짜 내가? 목에 수술을 하는 거야?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 소견을 듣고도 스스로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또 힘들었다.
수술병원 선택과 수술후기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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