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메르 화산분사로 13명이 사망하고 온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이며 기사입력 2021.12.05. 오후 10:27 기사원문의 스크랩 한 글자 크기를 변경하는 동영상 뉴스[앵커]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수메르 화산이 폭발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화산과 지진 활동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 몸에 화산재를 뒤집어쓴 한 남자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구조된 주민들이 화상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쪽 수메르 화산에서 발생한 대분화로 지금까지 10여 명이 사망하고 약 백 명이 부상했습니다.
수메르 화산은 높이가 3676 미터로, 자바 섬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화산재는 화산 부근 11개 마을을 빠른 속도로 뒤덮었어요.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어 사방이 어둠에 빠지자 주민들은 차량과 오토바이를 타고 속속 산 아래로 대피했습니다.
산기슭의 마을은 화산재로 덮여 마치 흑백 사진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도,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농작물도 모두 화산재에 덮여 있었습니다.
피난할 기회가 없었던 소나 닭 등 수많은 가축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뜨거운 용암이 흘러내린 곳의 도로도 두 동강이 났습니다.
스프리얀트:이번 폭발은 지난해 폭발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모두가 공포에 질려 달려갔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메르 화산의 추가 분화를 우려하여 분화구에서 5 킬로미터 이내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화산과 지진 활동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활화산이 128개나 된다고 한다.
YTN 김원배입니다김원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