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력 2월 25일 금요일, 저는 오전 레슨이 끝나고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3시 30분쯤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고 어머니로부터 긴급 연락이 왔습니다.멘붕이었어요.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직계가족만 면회가 된다고 해서 저는 집에서 대기하고 엄마랑 이모부만 병원에 가다가 1시간 뒤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왔어요.사실 저희 할아버지는 저보다 운동도 열심히 할 정도로 건강하셨지만 2018년 04월 01일에 5T 덤프트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피해자는 어떠한 사과도 없이 벌금도 3천만원을 냈습니다.너무 억울하고 억울하고 가슴이 아파요.
할아버지는 평생을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헌신하셨어요.수술이 끝나고 병원생활을 할 때도 정신이 정상이라 주말마다 찾아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안 돼서 평일 주말마다 전화도 드렸는데 도저히 믿을 수가 없네요.
작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느꼈지만 삶은 정말 허무하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그래서 오늘은 할아버지를 위한 추모 헌정곡을 연주해 보았습니다.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지 생각하다가 영화 ‘사도’ OST ‘꽃이 피듯’을 연주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