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편도선이 남들보다 크고 편도선이 항상 부어 있었고 1년에 한 번은 편도선 때문에 많이 아팠어요.편도가 부으면 열도 나고. 심할 때는 열이 39도를 넘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비인후과 갈 때마다 병원에서 좀 더 크면 편도 절제 수술을 하라고 했는데 미루다가 2017년에 편도 절제 수술을 했어요. 오래전이지만 덕분에 5년이 지난 지금까지의 리뷰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다른 리뷰에 따르면 편도 수술은 어릴 때 하는 것이 덜 아프다고 합니다.)
하나이비인후과 편도절제술 하루 입원/수술시간은 약 15분정도 *비용은 댓글로 문의
당시 수술처를 엄청 검색했는데 편도수술은 위험한 수술이 아니라 15분 정도면 끝나는 짧고 아주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굳이 대학병원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글이 대부분이어서 편도수술을 많이 해서 이곳에서 유명한 역삼 쪽에 있는 ‘하나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선 상담을 하고 수술에 필요한 안내 사항을 전달받고 수술 날짜를 정했습니다. 편도 제거 수술은 매우 간단한 수술이므로 하루만 입원하면 된다고 했고(병원에 따라서는 이틀 입원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검사 비용도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대학병원과 약 2배 차이) 검사비 + 입원, 수술비 모두 포함 **만원으로 대부분 실비처리 되어 개인부담금은 많지 않았습니다.* 금액을 쓰면 글이 잘리기도 해서요. 수술비용은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수술 들어가기 전에 항생제 부작용 테스트를 했는데 가려워져서 알레르기가… 다른 항생제로 바꿔서 수술 받으러… 정형외과로 치면 공장형? 똑같은 느낌처럼 수술실 앞에 대기 or 회복하는 환자들이 죽 늘었어요.
편도는 수술을 하면 침을 삼켜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극이 되는데 리뷰를 보면 지구를 삼킬 것 같다고. 그래서 엄청 쫄았는데 저는 너무 편도선이 비대해서 한번 편도선이 아프면 엄청 크게 붓고 편도선이 제일 아팠을 때보다 조금 아픈 느낌이었어요. 생각보다 참을 수 있는 느낌??
아기 낳을 때 진통도 생리통이 심한 사람은 생각보다 괜찮다고 하고 생리통이 없거나 안심한 사람은 많이 아프다고 느낀다는데 좀 그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통주사도 있고 아플때 한번 누르면 통증도 나아서 생각보다 생겼어요!!
여기서 사진이 징그러워서 수술하시는 분들만… 그리고 그중에서도 사진을 꼭 봐야겠다 이런 분들만 봐주세요.
수술하고…점점 나아지는중… 으악, 다시봐도 기분이 안좋네요.ㅠ
목에 소리치면 떨리는 그 부분도 부어 보이지 않는 게 보이시죠?저기 노랗게 끼는 걸 곱셈이라고 하나?
그때 몸무게가 5~6kg 빠졌나?아무튼 앞자리가 5에서 4로 바뀌었어요. 그리운 앞자리 4 ㅠㅠ 밥도 못먹고 기력없고 얼굴에 살도없고 가련한척하던 과거의 나..
그런데 충격적인 거… 지금 눈썹 끝 쪽에 모량이 거의 없는데 그때 눈썹을 그리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모량이 많았어요?눈썹의 양이 원래 없었던게 아니라 다 빠졌다니 TT
원래 편도 수술하면 먹을 수 있는 게 호박죽/투게더아이스크림/우유 등인데 저는 아이스크림도 아파서 못 먹었어요.거의 물이랑 호박죽 하루에 3스푼? 일주일 넘게 거의 굶었어요.다이어트에 이만한 건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랐다.
그때 많이 말랐으니까 다시 돌아가서 하라고 해도 그 고통 다 느껴줄 것 같아요^^… 그정도 생각보다 안 아팠어요.
편도 제거 수술 후 5년 후. 편도 수술을 하면 좋다/안 좋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나서 추천해줬어요.(제일 잘한 게 편도 수술이라고 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저도 추천 안 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추천해요.
그 이후로는 심한 감기에 걸린 적이 없고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편도선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목이 아프지 않았습니다.지금도 감기에 걸리면 가끔 목이 붓기도 하지만 붓는 편도가 없어서 그런가! 편도야 부어! 하다가 어? 없구나 하고 끝날 정도의 느낌이에요. 목만 부어서 심하게 안 가는 느낌.덕분에 감기 걸리면 편도선 붓고 → 열이 오르는 게 코스였는데 지금은 열이 나는 일도 거의 없어요. 확실히 삶의 질 상승..
+ 수술 전 검사 때 목소리 검사 등을 하는데 그 비용(당시 약 5만원)만 보험에 들지 않았고 나머지는 모두 실비 처리됐고 개인부담금은 10만원 미만이었어요. 자세한 수술 비용에 대한 문의는 BITE에 남겨주세요!
그리고 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경험자로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