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결혼한 여자 연예인들의 엇갈린 인연

재벌과 톱스타의 사랑과 결혼은 어떻게 보면 한 편의 영화 같다.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도 극적인 요소가 넘쳐난다. 여성 연예인의 경우 수많은 여성에게 신데렐라의 환상을 심어주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백마를 탄 왕자와 공주가 된 신데렐라.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상당한 호감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든다. 누구나 부러워하던 톱스타였다고 해도 일단 자신의 아내가 되면 보통 사람들의 ‘마누라’와 다를 바 없다.

돈만 많으면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환상도 깨지게 돼 있다. 부부 사이는 돈으로만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곳곳에서 차이가 생겨 갈등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재벌과 결혼한 여성 연예인의 절반 가까이가 이혼한 데서도 알 수 있다. 당대 톱스타로 군림했던 김혜정, 배인순, 황신혜, 고현정, 오현경 등이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물론 그동안 행복하게 살고 있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재벌과 결혼한 여성 연예인들의 엇갈린 인연을 짚어봤다. #배우_김혜정

김혜정은 마산제일여고 재학 중 영화 ‘봄은 또 올까’로 데뷔한다. 이후 육체의 문 등 11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김혜정은 서구적인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다른 배우들을 압도하며 한국 영화계 최초의 ‘육체파 배우’가 된다. 이런 김혜정이 1969년 ‘지옥에서 온 신사’를 끝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이듬해 김혜정은 동아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최원석의 아이를 낳고 그와 결혼한다. 이처럼 그녀는 최원석의 두 번째 아내가 된다. 연예인과 재벌 커플 1호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낳고 결혼 5년 만에 헤어졌다. #가수_배인순

본명은 김· 인 정이다. 중앙 대학 도서관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미국 8군 개최 보컬 그룹 오디션에 합격하고 연예계에 입문했다. 그 뒤 동생의 배·인숙(본명 김·잉교은)와 “펄 시스터즈”로 활동하며 70년대의 스타 가수로 주목을 받았다.국내 가수로는 가장 먼저 일본에 진출했다.한창 활동하던 1976년 동아 그룹 최 전 주석(최·원화 석)회장과 결혼하고 그의 3번째 아내가 됐다. 1998년 22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3형제가 있었지만 이 중 장남이 2013년 7월 물놀이 중에 익사했다. 이에 앞서서 배·인슨은 2003년 최·원화 석과의 만남과 이혼 과정을 기록한 자서전 형식의 소설”20년 만에 부르는 커피 한잔”을 출판했다. #배우_문희

본명은 이승임이다. 1965년 영화 흑맥에 출연해 영화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미워도 다시 한 번’ 등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남정임, 윤정희와 함께 제1대 트로이카 여배우 시대를 열었다. 1971년 당시 한국일보 회장의 장남인 장강제와 결혼하여 2남 1녀를 두었다. 장강재는 1979년 한국일보 회장에 취임했으나 결혼한 지 22년이 지난 1993년 간암으로 별세했다. 현재 문희는 남편이 생전에 설립한 백상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배우_안인숙

아역 출신으로 1963년 영화”부부 조약”에 출연, 영화 배우의 길을 걷는다. 60년대 멜로 드라마나 청춘 이야기 등에서 밝은 얼굴과 귀여운 연기로 인기를 끌었다.1974년 이·쟈은호 감독이 최·인호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별빛들의 고향>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공전의 히트를 날리다”만인의 연인”이 된다. 그 해 가을 미도파데파ー토에서 연예인 미술 전이 열렸지만 이때 앤·인숙은 수채화를 출품했다. 대농 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박 영일은 평소 안·인숙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술전을 계기로 더 마음을 두게 된다. 이후 이들은 TBC텔레비전 해설 위원이었던 폰·두 원의 소개로 만나고 교제하고 1975년 4월에 그림 촉망을 밝히면서 부부가 됐다.#배우_고·배추

본명은 이경희다. 홍대 미대를 나와 1965년 영화 난초의 비가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청순한 여성 역으로 데뷔한다. 이후 연이은 작품이 성공하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66년 제4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여우상을, 1972년 영화 며느리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1967년 22세에 합동영화사 사장이었던 곽정환과 결혼한다. 곽정환의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15세의 나이 차를 극복했다. 2013년 서울극장 회장이던 남편이 사망하자 사업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배우_정윤희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197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 트로이카 중 한 명이다. 1975년 영화 욕망으로 데뷔해 장미희와 함께 주연을 맡은 TBC 드라마 청실홍사(1977)가 큰 인기를 끌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최고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4년 중앙건설 조규영 회장과 결혼해 은퇴한다. #배우_황신혜

본명은 황정만이다.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를 중퇴하고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였다. 1980년대 컴퓨터 미인으로 불릴 만큼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고 각종 CF에도 출연했다. 1987년 패션회사 에스콰이어 회장의 아들과 결혼해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결혼 9개월 만에 이혼했다. 1989년 코미디 영화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갔다. 1998년 3살 연하의 대한정밀 대표 아들과 재혼해 딸을 낳았지만 2005년 다시 이혼했다. #배우_고현정1989년 제33회 미스 코리아 선에 뽑혔다. 1990년 KBS의 전원 드라마”대추 나무 사랑이 걸렸네ㅎㅎ”에서 주인공 가족의 딸 말슥 역을 맡은 데뷔했다. 1993년 MBC드라마”엄마의 바다”에서 히로인을 맡아 인기 절정에 달했다. 이어 1995년 SBS드라마”모래 시계”에 출연하며 최고의 여배우가 됐다. 이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은 64.5%에 달했다. 모래 시계의 종영과 동시에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전·영진과 결혼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의 자식이 있지만, 결혼 8년 6개월 후의 03년 11월 이혼했다. 2005년 1월 SBS드라마”봄날”로 복귀한다.2009년 SBS드라마”선덕 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최고의 한해를 보낸다. MBC연기 대상 대상, 백상 예술 대상, 텔레비전 부문 대상, 한국 PD대상, 탤런트 상 등을 석권하다. #배우_김·피서울 혜화 여자 고등 학교 1학년 1982년 제일 모직의 의류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다. 이듬해 1983년 영화”이십일일째”을 통해서 배우이다. 중앙대 연극 영화과 1학년 1985년 KBS특채 탤런트이다. KBS드라마 『 여심 』, 『 애정의 조건 』, 『 어머니 』 등에 출연하면서 MBC드라마 『 내일 잊고 』, 『 산 너머 남쪽 』, 『 아들과 딸 』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 가운데”아들과 딸”는 역대 드라마 시청률 순위 7위를 차지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1996년”한국의 빌 게이츠”라고 불린 한글과 컴퓨터 창업자인 이·창진과 결혼하는 화제가 됐다. 이·창진 서울 대학 선배인 매형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에도 연예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배우_오·현경계원 예술 고등 학교 2학년 때부터 광고 모델로 활동했다. 1988년 KBS드라마”사랑이 꽃 피는 나무”로 데뷔했고 1989년 단국대 연극 영화과 1학년 재학 중에 제33회 미스 코리아 대회에서 진으로 꼽힌다. 이후 드라마나 CM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 02년 계몽사의 홍승 국자(홍·승표)회장과 결혼하고 슬하에 1녀를 뒀지만 06년에 이혼했다. 1년 후의 07년 SBS주말 드라마”조 간디 부인 클럽”을 통해서 10년 만에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다. 그 뒤”지붕 뚫고 하이킥”,”왕가의 가족들”,”월계수 옷가게의 신사들”,”오케이 광 자매”등에 주연 역으로 출연했다.#배우_김·히손1992년 서울 혜성여고 재학 중 아름다운 얼굴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가장 완벽한 미인’으로 불릴 만큼 미모가 탁월하다. 예쁜 얼굴 덕분에 CF업계 섭외 요청이 쇄도했고 각종 광고 모델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했다. 1993년 SBS 청소년 드라마 공룡 선생님으로 배우 데뷔한 이후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7년 10월 중견 건설사인 락산그룹 회장의 차남 박주영과 결혼해 연예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탤런트_최종윤1997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했다. 드라마 ‘똑바로 살아라’, ‘옥탑방 고양이’, ‘너 웃어’, ‘오작교 형제들’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2011년 이랜드그룹 부회장 장남이자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 윤태준과 결혼해 딸을 낳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평탄하지 않았다. 오랜 갈등과 별거생활을 거쳐 2022년 합의 이혼했다. #배우_유소라본명은 유해진이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했다. ‘내 인생 스페셜’, ‘여사부일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4년 8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석금과 3년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배우_신주아본명은 유해진이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했다. ‘내 인생 스페셜’, ‘여사부일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14년 8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석금과 3년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배우_신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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