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아프고 힘들면 위질환이 생겨 통증이 유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위염, 위궤양, 위경련 등의 질환에 따라 유사해 보여도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질환의 종류에 따른 차이를 명확히 이해해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응급처치도 가능합니다.
위궤양 위산과 펩신의 공격으로 위점막의 결손이 발생함으로써 조직학적으로 괴사한 점막의 결손이 점막하층 이하까지 발생하는 경우를 위궤양이라고 합니다. 흔히 소화성 궤양과 동의어로 쓰이는데 소화성 궤양은 점막을 보호하는 방어 인자와 점막 손상을 유발하는 공격 인자의 균형이 깨져서 발생하는 궤양을 말합니다.
식도를 통과하여 위에 도착한 음식물은 위산에 의해 잘게 부서진 형태로 소장으로 진행되어 영양분에 흡수되므로 필연적으로 위산, 각종 소화효소, 담즙, 복용한 약물, 알코올 등 세포를 손상시키는 공격인자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격 요인에 대해서 생체 내에서 여러 단계의 방어 요인이 갖추어져 있는데 이런 공격과 방어의 균형이 깨질 때 위장의 점막이 손상되면서 궤양을 일으키게 됩니다.
위염 위염의 정의는 다양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심와부 통증 등의 증상을 위염으로 여기고 환자를 진찰하는 임상의사는 내시경으로 증명된 위궤양, 식도염 등이 없어 환자가 불쾌감을 호소할 때 신경성 위염 혹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에서 위궤양, 식도염 등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을 모두 가리키는 비궤양성 소화불량(nonulcerdyspepsia)이고, 다른 하나는 위내시경으로 육안으로 관찰되는 징후가 나타나 위장조직 점막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어 그 원인을 규명한 경우에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먹거나 갑자기 먹는 경우 또는 특정 음식(특히 매우 매운 음식 등)을 먹었을 때 위장에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헬리코박터피롤리(헬리코박터균) 감염에 의해 또는 진통제, 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도 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경련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 위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 끝에 심한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인들은 이 증상을 속쓰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명치 끝을 잡는 듯한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감소하는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원인은 다양하며 담석증, 췌장염, 위궤양, 급성위염 등이 있을 때 위경련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외 스트레스나 식습관에 의해서도 발생합니다. 명치 끝에서 갑자기 짜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통증 발생 시 얼굴이 창백해지고 오심, 구토, 어지럼증,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위질환을 예방하는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도가 높은 과일주스, 식초, 매운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주나 흡연, 카페인 섭취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만성위염의 경우 소금에 절인 음식, 불에 구워 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등이 위암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채소, 물에 삶은 고기, 신선하게 보관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선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