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1312회 부산 일가족 연쇄사망사건 의심 동백항 차량 추락사고 CCTV

그것이 알고 싶다 1312회 부산 일가족 연쇄사망사건 의심 동백항 차량 추락사고 CC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제대로 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그래도 이런 탐사 고발 프로그램을 나는 궁금한 이야기 Y부터 시작해 실화 탐사대, 블랙 악마를 봤다, 당신이 현혹하는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까지 보고 있기 때문인지 어떤 사건은 보는 동안 뭔가 이상한 비린내가 난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확실한 물증이 있는 것은 아니어서 그놈이 범인이라고 김정일 소년탐정이나 명탐정 코난처럼 자신 있게 외치기는 어렵지만 아무리 다르다고 생각해도 누가 봐도 범인이 보이는 법이다. 정말 눈에 붕대를 감은 상태에서 앞으로 굴러가면서 봐도 범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반드시 등장한다.

이번에 그것이 알고 싶은 13~12회 설계된 비극 ‘부산 일가족 연속 사망 미스터리’ 편은 최근 일어난 부산 기장 동백항에서 스파크 차량이 추락해 일어난 사고인지 사건인지에 대해 다룬다. 처음에는 모두 사고인 줄 알았는데 파면 팔수록 사건이라는 생각이 강해지는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아니, 이번 주에 그 알 방송을 본 사람들은 아마 강하고 이건 엄연한 범죄 사건이라고 느낄 수밖에 없는 요소들이 너무 많다.우선 이은혜 사건과 마찬가지로 특이하게 이 사건은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특이하게도 차량을 이용한 사고가 일어났다.

2건의 차량 추락사고로 아버지와 여동생이 숨졌고, 그나마 남아있던 형인 김씨는 경찰의 구속수사가 결정된 뒤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금 남아 있던 사람은 김씨의 여자친구이자 아내 조씨라고 한다. 조씨만이 이 사건 해결의 핵심 키를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당연한 결말이지만 보험금 수령인은 김씨의 아내인 조씨 앞으로 돼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 내연녀 조씨가 범인 아니야? 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경찰이 갑자기 조 씨를 구속한 것은 아마 정황 증거가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검사가 바보도 아니고 구속영장은 아무에게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다.

일단 작년 여름에 일어난 아버지의 죽음은 너무 이상해. 특히 아버지 부검 결과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다. 평소 수면제를 전혀 복용하지 않아도 잠을 잘 잔다는 아버지 여자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아버지는 수면제를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기 전도 아니고 낚시를 하다가 졸피뎀을 먹은 것은 상식적으로 누군가 몰래 먹이지 않는 이상 말이 안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실험까지 하면서 보여줬지만 낚시터에서 갑작스러운 김 씨 아버지의 죽음은 기어를 중립에 두고 아마도 누군가 차를 뒤에서 밀어 물에 빠뜨리고 차 안에 물이 차서 정신을 차린 아버지가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했지만 이미 차는 물이 너무 차 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맨 뒤에 있는 창문을 깼지만 약물의 힘과 체력 소모가 결국 안타깝게도 물 속에서 아버지는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조금 허술해 보이지만 뭔가 아주 구린내가 난다는 것을 모두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게다가 아버지의 절친한 낚시터 지인은 아들이 내려온 게 그날이 처음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아버지를 찾아온 아들이 기쁘고 좋아했을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너무나 자세히 남아 있는 여동생 스파크 차량 CCTV는 100% 김씨가 고의로 저지른 범죄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특히 여동생을 데려가는 아파트 CCTV에 찍힌 모습을 보면 이미 악성 뇌종양을 앓고 있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여동생을 거의 알고 있는 것처럼 끌어내린 김씨의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여동생과 여행을 갈 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여동생은 운전할 만한 상태도 아니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고, 더욱이 여동생이 타고 나서 사망한 차량인 스파크는 예전에 김씨 내연녀 조씨 소유의 차량이었다는 점을 고개를 갸웃거린다.

<부산 동백항 추락사고 분석 김현정의 뉴스쇼> 그리고 아버지와 여동생의 일로 김씨의 구속수사가 결정되자 갑자기 김씨는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매우 특이한 것은 어떤 유서나 편지 같은 것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보통 이렇게 갑자기 죽는다면 흔적을 남겨두기 마련인데, 이런 식으로는 김씨조차 자신의 죽음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강하게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여동생 차량 사망사고가 발생하기 전 발생한 다른 차량 추락사고에서 내연녀 조모씨가 가족 교통사고로 조퇴한 부분이 가장 의심스럽다. 여동생은 차량 추락사고로 경찰 신고가 들어온 게 저녁 7시인데 내연녀 조씨는 오후 5시에 조퇴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미 2시간 전에 차량이 추락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노스트라다무스가 아니면 여동생의 차가 추락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아니, 노스트라다무스라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특히 당시 보험조사관은 사건 당시 김씨의 태도가 매우 이상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여동생과는 일절 대화도 못하게 했고, 물에 빠진 뒤 극적으로 구조된 여동생을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은 점이 너무 수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험조사관은 경찰이 아니기 때문에 자의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후 사건을 막을 수 없었고 경찰 역시 김씨 아버지 사망사고를 사고사로 종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목조목 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물리적 증거가 없다면 아무리 의심을 받아도 범인으로 몰아가기 어렵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좀 더 민감하게 수사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일단 김씨가 범죄를 저지른 것은 너무나 확실해 보이고, 이 사건의 배후에 과연 조씨가 연루됐는지를 밝히는 게 검사와 경찰의 몫으로 보인다. 특히 아버지 사망 당시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가 사라진 점도 의심스럽기 때문에 이 사건의 행방이 무척 궁금하다.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하나도 없지만 썩은 비린내가 나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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