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자율주행 배달 로봇 등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5건 선정

국토교통부, 자율주행 배달 로봇 등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 5건 선정

제6차 스마트도시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으로 승인된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자료=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가 경기도·대구·강릉·경산 등 지역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실증사업에 나선다.국토부는 7일 스마트 도시규제 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에서 승인한 실증특례 신규사업 5건을 고시했다.

샌드박스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으로 현행 규제를 유예하고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을 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날부터 새롭게 승인·고시되는 5개 사업은 ▲자율주행 배달로봇 서비스(경기 화성) ▲인공지능 기술적용공원 안전운영시스템(대구) ▲전기차 구역 자유충전시스템(경북 경산) ▲경기도 통합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수원·고양·화성·안산·평택·하남·양주) ▲강릉시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강릉)다.

특례사업 중 현대차가 경기도 화성에서 실증하는 사업은 계단이나 언덕 등 장애물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자동배달 로봇이 편의점 물품과 피자 등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국토부는 배달로봇이 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과 보행안전법, 개인정보보호법 규제를 미루기로 했다.

㈜핀텔이 대구에서 실증하는 공원안전운영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분석 기술로 공원폐쇄회로(CC)TV 영상의 위험행동을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에프이씨는 경북 경산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구역 자유충전 시스템’을 실증한다. 주차면마다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고 전선·연결장치로 전기차 충전구역 어느 주차면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고양·화성·안산·평택·하남·양주 등 7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한다. 일정 노선을 정해진 시간에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모빌리티 모델이다. 승객이 스마트폰 앱(app)으로 호출하면 승객 위치와 목적지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씰은 강원도 강릉에서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실증해 승용차 관광객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스마트도시규제 샌드박스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단체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승인된 사업에는 규제 특례와 함께 5억원 이내의 실증 비용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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