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ree – Photos, 출처 Pixabay 히라기에게
어느날 나는 평도남에게 부탁했다
정중한 마음으로 정성껏
평도우야 나에게 천국을 보여주겠니?
그러자 뿅뿅 나무는 꽃을 활짝 피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천국, 꽃…
그리스인 조르바를 통해 알게 된 니코스 카잔차키스 작가.그가 쓴 시 하면 그리스인 조르바가 떠오른다. 조르바를 표현한 작가라면 그가 생각하는 천국이 어떤 모습일지 조금은 상상할 수 있다. 우리가 조르바를 읽고 좋아하는 걸 보면 우리가 원하는 천국도 조르바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원하는 천국일 수 있다.
매일 아침 가족에게 묻는 말이 있다. 일어나기 싫다, 학교 가기 싫다. 피곤해. 대부분 그런 것 같아. 그래도 일어나서 씻고 먹고 준비하고 집을 나서는 가족들을 보면 조르바는 뭐라고 할까?’지금을 살아라 그게 천국이다’ 그럴까?
아이들에게 일하러 나가는 남편에게 천국은 어떤 모습일까. 편하게 누워서 뒹굴뒹굴하는 모습일까.집에서 빈둥빈둥 거려도 마음은 지옥이 될지도 모른다.
일어나기 싫은 그 순간만 지나면 흥얼거리며 준비하는 가족들을 보게 된다. “학교 가기 싫다”며 나가는 아이들도 친구들과 웃고 장난치며 밥 먹고 할 수 있는 곳이 아이들에게 천국이 아닐까.사람마다 천국이 다르겠지만 내 마음이 머물 수 있는 곳, 내 마음이 머물고 싶은 곳이 천국인데. 그 천국이라는 곳이 절대적인 곳은 없는 것 같다. 여기보다 그곳이 좋을 것 같으면 그곳을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집에서 일어나는 것은 싫지만 혼자 노는 것보다는 공부를 좀 해야겠지만 친구들과 놀 수 있는 학교가 더 좋다는 초등학생 2학년의 말처럼.. 그곳이 천국일 수도 있다.
천국은 내 마음이 머물고 싶은 이유가 있는 곳이다.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곳이다. 내가 있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여기 있어 좋은 점을 떠올리고 그곳을 천국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러면 그곳이 천국이 되지 않을까?
돈은 내 마음속에 있다.’ 빈센초 드라마의 대사처럼 천국도 내 마음속에 있다.천국을 멀리서 찾지 말고 내 마음속에서 찾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