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망원동 인공위성’에서 VoDA로 감상한

다큐멘터리 OTT보다 VoDA를 통해 <망원동 인공위성>을 감상했습니다.

‘개인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다면?!’이라는 야심찬 계획에 도전한 아티스트 손호준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입니다.극장 개봉 당시 관람을 놓쳤는데 이번부터 VoDA에서 드디어 감상했습니다.

우선 제목이 왜 ‘망원동 인공위성’인지 궁금했는데, 그 의문은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풀렸습니다.바로 그의 작업 공간이 망원동이었는데요.망원동 지하작업실에서 고군분투하며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과연 나라면 한 가지 일에 저렇게 오랫동안 몰두할 수 있을까.이런 생각이 들어서 많은 부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개인이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조금 했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한 가지를 이루기 위한 개인의 놀라운 집념에 숙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하면서 겪는 수많은 난관 중 하나가 바로 경제적인 부분이었습니다.이를 충당하기 위해 티셔츠를 제작하여 판매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객이 전도된 것과 같은 상황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종 결과만 보고 쉽게 판단하지만 사실 그 과정에는 수많은 사연과 역경이 있기 마련입니다.이 작품은 그런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기술적인 부분, 경제적인 부분과 함께 현지와 일정을 조정하면서 일어나는 어려움까지 모두 겪게 됩니다.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모습이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심지어 주인공 옆에서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뭔가 준비 중이거나 짐작이 가지 않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보고 더 많은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의 시대 배경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였습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의 다큐멘터리는 아니었지만 작품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특히 청계천 기계공구 상가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무척 궁금하네요. 분명 지금도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망원동 인공위성>은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준비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보아 더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꿈’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다큐 OTT “VoDA가”▼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에 대한 OTT 서비스 사이트 voda.dmzdo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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