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종료) 배우 이민정 외 할아버지, 고 박노수 화백의 ‘여성·휴식’ /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

전통적인 동양 수묵, 부채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화풍 확립한 고 박노수 화백

사진 출처 : 박노수 미술관 홈페이지, 오늘 소개해드릴 고 박노수 화백은 모두 아시는 배우 이민정 씨의 외할아버지입니다.

사진 출처 : 박노수 미술관 홈페이지 그녀의 외가였던 집(박노수 화백의 자택)이 현재는 종로구립 박노수 미술관이 되었고 1991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등재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1927.02.17~2013.02.25) 본관은 밀양, 아호는 남정충남 연기 출생

대한민국의 동양화가 겸 한국화가이자 대학교수였던 그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54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서울 상명여자고등학교 등의 교사를 지냈으며 1956년에는 이화여대 강사, 1962년 이후에는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그는 해방 후 대한민국 한국화 1세대 화가로 꼽힙니다.

제2회 국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제4회 국전에서 ‘송소은’으로 동양화부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신예 작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휴식(1956년 종이에 물먹인 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시절 박노수는 여성과 소년 등 인물화에 몰두했다고 합니다.박노수 화백이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겸재의 진경산수 이후 조선화단을 지배하던 전통 한국화의 현대화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특히 일제강점기에 드리워진 왜색을 극복함과 동시에 고유의 한국적 정체성을 유지했기 때문에 더욱 높이 평가됩니다.

박노수 화백은 동양화에는 남화와 북화가 있다.대체로 남화는 먹과 선 중심의 담채가 특징이고 북화는 채색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격조있는 문인화풍의 남화와 감각적인 색채의 북화를 절충하여 절제된 고유의 화풍을 이룬 것입니다.바로 이것이 동양화로 현대미술사를 시작한 1세대 작가로 그가 꼽히는 이유입니다.

박노수 화백은 그의 호인 남정처럼 짙은 파란색을 선호했습니다.이것은 그의 투명한 정신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휴식>은 서구적인 외모의 두 인물이 무대 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신체의 비례를 왜곡하여 표현주의적인 성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이 작품은 그의 초기 인물화로 동양적 자연관을 도입하기 이전 작품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여인(1972년 종이에 수묵채색개인 소장) 박노수 화백은 초기에는 배경보다는 인물 중심의 그림을 그렸으나 이후 동양적 자연관을 받아들여 배경도 그려 인물을 작게 그리게 되었는데 그 작품 중 하나가 여인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휴식에서는 배경이 없고 두 인물만 크게 묘사되어 있는 반면 여성에서는 꽃을 배경으로 그려 전체적으로 인물이 작게 묘사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아한 한국의 여성상을 보여주는 그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작가의 길은 외롭고 험난하다는 뜻의 ‘고예독왕’이라는 말을 평생 화두로 삼은 고 박노수 화백은 전통을 답습하지 않고 수묵과 채색을 융합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잘 구축했습니다.

그가 “그림은 뭐예요?”라는 질문에 “그림이란 여운이다…”라고 대답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에서는 여운이 무엇인지, 운치 있는 세계는 무엇인지 터득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고 박노수 화백의 여운과 운치를 느껴보시겠어요?그럼 지금 바로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에서 만나보세요:)

경상남도 진주시 혜나로128번길 14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 * 화~일 09:00~18:00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 이벤트 참여 주의사항 및 기존 이웃도 참여 가능합니다.· 귀하의 잘못된 기재로 인한 오발송은 진주시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경품은 6월 초에 발송 예정입니다.’한국채색화의 흐름’ 2022년 3월 22일(화)~6월 19일(일) 진주시립 이성자미술관 1·2전시실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 실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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