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맘입니다. 아침 날씨가 어둑어둑해서 마치 제 기분 같아요.아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로 계속 콧물과 가래 기침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얼마나 심했는지 자고 있어도 기침과 구토를 하고 병원도 바꿔보세요.벌써 한 달째예요.저번 병원에서 좀 나아진 것 같았는데 또 심해졌어요. 아무래도 소아과는 안될 것 같아.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축농증이 있는 소아과보다는 이비인후과에 바로 갔어야 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고 코로나로 접촉하는 자는 사람이 없어서 괜찮았는지 우리 아이는 5살이 되는 동안 병원이란 예방접종 외에 입원한 적도 없고 열감기와 장염으로 5년 동안 3번 정도 방문한 게 전부였습니다.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코로나로 인한 후유증과 콧물 감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코로나 걸렸는데 이제 콧물이 안 나서… 정말 어렵네요.새벽까지 침과 그로 인한 구토로 잠을 제대로 못 자도 나도 피곤해도 한달…아이 어린이집을 아픈 사이라도 보낼까 했는데 선생님이랑 얘기해보니 같은 반에 이미 콧물이 난 아이들이 몇 명 있는데 괜찮다고 보내달라고 해서 아이도 가고 싶어 보내는데 마음이 너무 편치 않네요. 아이는 아픈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고 대신 아프게 할 수도 없고 아이를 낳은 지 5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정말 어렵네요. 엄마라는 건 어려운 존재인 것 같아요.아침부터 뭔가 생각이 많은 날이에요!! 꿀 같은 기분에 당분을 충분히 보충하기 위해 그리스 요구르트에 달콤한 칵테일 과일에 연유까지 듬뿍 뿌려 먹어봅니다. 나중에 다시 병원에 가보기로 했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네요.다들 몸조심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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