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분야 첨단 기술인 자율주행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업계별로 분산 진행된 각종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및 사업이 손잡고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만들어진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이날 발기인총회를 거쳐 출범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동시에 설립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 자율주행 1위 기업 한자리에 모임은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연구기관 등이 모여 자발적으로 설립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협회 구성을 위해 2~3개월 전부터 자율주행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고 협회장에는 자율주행 기술 국산화의 핵심축을 맡고 있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부품제조업과 애프터서비스(AS) 사업으로 최근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종합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과 커넥티비티, 전동화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발기인 회원사인 현대차도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앱티브(Aptiv)와 합작사인 모셔널(Motional)을 설립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범주행은 오는 2024년 국내에 선보일 자율주행 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앞두고 성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사업자인 KT도 회원사로 참여했다. 자율주행은 5세대 이동통신(5G) 등 빠른 통신 기술이 필수다. 특히 운전자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상황을 판단해 차량을 제어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려면 통신업계의 역할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쏘카·카카오모빌리티·자동차안전연구원 등 10개·기관 외 60여개 업체가 창립 회원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협회 가입을 논의 중인 IT·금융기업 등이 있다. 가입에 별도 제한은 없다”며 “협회를 통해 기업별로 진행하던 자율주행 산업이 체계를 갖춰 산업 간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35년까지 1127조원 성장…중장기 전략에 ‘탄력’ 삼정KPMG가 발표한 ‘국내외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2025년 175조원에서 20305년 1127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또한 같은 기간 26조1794억원에서 3조6193억원으로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자율주행차 판매 증가로 이어진다. 업계는 2030년 운전자 보조 수준(레벨2)을 넘는 레벨3 이상 차량이 신차 판매 비중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 보급에 따라 카셰어링 사업 및 관련 융합서비스 부문도 2030년까지 3755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일례로 보험업계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 전용 특약보험 상품 판매에 나섰다.
또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와 제도 개선이 필요해 협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내년에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종이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혼다 레전드, 벤츠 S클래스에 이어 내년에는 현대차가 레벨3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를 개발해 차세대 G90에 탑재할 예정이다. BMW도 레벨3 수준을 탑재한 차량을 시장에 선보인다.
차량 출시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레벨3·레벨4 자율주행 기반 마련을 위한 법·규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정현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연구원은 관련 보고서에서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소관 부처에서 자율주행 운행통신 인프라 사이버보안 대응과 자율주행 사고기록시스템 구축과 같은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2027년 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추가적인 규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2027년 레벨4 상용화로 군집주행이 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현재 군집주행을 제한하는 법률 개정 등이 필요하며 운전자와 시스템 간 책임소재 분석을 위한 사고기록장치의 장착기준 및 분석체계도 확립이 요구된다”고 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같은 주행보조 시스템이 다른 자동차에서도 곧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혼다 레전드, 벤츠 S클랙스, 내년에는 현대 제네시스 G90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출처 http://www.newspim.com/index.php/news/view/20210812000571 “대세는 자율주행”…자동차·IT업계가 모여 첨단기술 시너지 효과를 내는 ww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