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조트설악워터피아 네살 아이와 아침부터 저녁까지

더 추워지기 전에 물놀이를 진하게 해보려고 한화리조트 설악워터피아에 다녀왔어요.물놀이를 워낙 좋아하는 아이라 쉽게 못 나갈 것을 미리 예상해서.아침부터 든든히 먹고 시작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순대국 저번에 속초 여행 갔을 때 신 거 테이크아웃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나서 다시 찾아갔어요.순대국물 2개+오징어순대 시켜서 3명이서 나눠 먹었는데 아이가 아직 순대를 잘 못 먹어요.국물만 두 개 시켜도 충분했던 것 같아.;;

밥을 다 먹고 한화 설악 워터피아 도착하면 10시 정도.. 네이버로 예약했더니 할인이 됐어요.게다가 아이들은 아직 무료라서 성인 2 입장권만 샀어요.모자를 써야 하는 곳에서 성실하게 반들반들한 수영모를 가져갔네요.캡이나 아무 모자나 써도 됩니다. 수영장 안에서는 꼭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들어가서 선베드(2만원) 바로 대여해서 짐을 놨어요.입구에서 미리 5만원 정도 충전하고 들어갔습니다만, 안에서 식사를 하고 구명조끼(빌리지 않았습니다)를 빌리려면 10만원 정도 더 충전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어차피 잔액은 환불 가능하니까요.

오랜만에 수영장에 가서 신나는 어린이 구명조끼에 튜브에 다 입고 물로 펄펄 물은 그렇게 따뜻한 편이 아니었습니다.좀 추울까 걱정할 정도로.

미끄럼틀이 있는 어린이 수영장 쪽에는 훨씬 물이 끓고 있었어요.위쪽에 큰 그릇에 물이 차서 다 차면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구가 있는데 애들이 무서워하는지 미끄럼틀 쪽으로는 잘 안가요.그래서 파도풀 쪽에서 놀았어요.

하긴 아침에 순대국밥 먹고 들어갔는데.물놀이를 했더니 바로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었어요.피자가 엄청 큰 줄 알았는데 (가격이 거의 2만원 가까이 돼) 아이들이 먹기 딱 좋은 사이즈였던 것 같아요.불고기 피자를 시켰는데 소스가 많아서 아이들 먹일 때는 빵으로 좀 닦아 먹였어요.칠리 핫도그+커피 세트 같이 시켜서 저랑 신랑이 먹고 피자는 아이가 먹고 남은 걸로 배부르네요.

아이가 과일을 좋아해서 사과를 까서 가져갔는데 정말 잘 먹더라구요. 피자가 조금 짜긴한데 사과랑 맛을 맞춰먹는지 ㅋㅋㅋ 식사할 때 좀 추울 수도 있어서 큰 비치타올은 필수에요! 좀 큰 아이네 집은 여러 번 와봐서 밀린 시간이 보여요~ 두껍고 따뜻해 보이는 수건이 눈에 띄었어요.아이가 과일을 좋아해서 사과를 까서 가져갔는데 정말 잘 먹더라구요. 피자가 조금 짜긴한데 사과랑 맛을 맞춰먹는지 ㅋㅋㅋ 식사할 때 좀 추울 수도 있어서 큰 비치타올은 필수에요! 좀 큰 아이네 집은 여러 번 와봐서 밀린 시간이 보여요~ 두껍고 따뜻해 보이는 수건이 눈에 띄었어요.밥을 먹고 2부는 아쿠아동과 스파밸리 스파동에서 파도풀에서 유수풀을 타고 가거나 연결통로로 걸어가면 온천수로 놀 수 있는 큰 수영장이 나옵니다.여기는 튜브는 사용금지이고 구명조끼는 입을 수 있었어요.사람들이 자꾸 계단 쪽으로 가니까 저기 뭐가 있을까.. 하다가 한번 따라가 보니까 야외 노천탕이 있더라고요.유수풀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 뜨거운 물이 있는 풀이 나오는데 저기가 노천온천인 줄 알았는데요.아무래도 어디 갈 때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할 것 같아요.모르고 그냥 나올 뻔했어요.스파밸리는 곳곳에 세계 각지의 자연 온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 놓은 곳으로 밖이 추워도 물속에 들어가면 바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마침 이날 밖의 온도가 낮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튜브는 반입할 수 없기 때문에 잠시 밖으로.곳곳에 단풍으로 장식하기도 했고 온천이 폭포처럼 떨어지고 절벽을 연출해 놓는 재미, 온천의 즐거움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어른과 함께 가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어요.(웃음)우리는 맨 끝에 있던 넓은 온천에 빠져 한동안 놀았어요. 나는 좀 더워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추워져서 다시 온천에 잠겼어요.이제 몸을 녹였으니까 이제 나갈까 했는데 애가 더 놀자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유수초를 하염없이 빙글빙글 ㅋㅋㅋ가만히 떠있으면 움직이니까 신기했나봐요.자꾸 돌고 싶대요.중간중간 따뜻한 물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온천 수영장이 있어서 추운 에미에게도 좋은 탈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날이 저물어 닥터피쉬를 핑계로 잠시 물 밖으로 나갔습니다.아빠가 발 담그면 아이한테 몰리지 않았으니까 잠시 어른 발을 뺐더니 이렇게 손가락에 붙네요. >_<다리에도 묶어줄게 ㅋㅋㅋ 나름 이용요금 내고도 한참 기다렸다가 이용했는데 오가는 분들이 살짝 들어가서 앉으려고 손도 쑥 넣더라고요.그랬더니 가만히 있었는데 또 금방 지나갔어요. wwww닥터피쉬 체험을 하고 탈의실 쪽으로 연결된 사우나에 가서 좀 더 놀다 왔네요. 사우나에도 온천이 있고 노천탕도 있습니다.마음껏 물놀이&목욕 후 츄러스를 먹으며 잠시 당분을 충전하고 저녁식사로 이동하였습니다.나온지 거의 6시!!7시부터 스파나이트가 시작되었는데 정말 끝까지 체력을 떨어뜨리고 놀다 왔네요.저녁은 청초수회로 먹었어요.어른은 물회, 아이는 전복죽을 맛있게 먹었습니다.조금 일찍 출발해서 가면 당일치기도 할 수 있겠지 하면서 식사를 했습니다만, 막상 숙소에 돌아오니… 자고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물 속에서 둥둥 떠 있던 게 전부인데 은근히 피곤하기도 했어요. 흐흐흐흐 하지만 가족 모두 피부가 매끈매끈한 여행이었어요.다음에는 한화리조트를 미리 예약하고 설악워터피아에 다시 가볼게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