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서 놀다
한여름 개봉한 한국영화 빅4 가운데 CJ의 <우주+인1부>와 쇼박스 <비상선언>의 흥행 페이스가 심상치 않은데요. 30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두 작품은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부정적인 평가로 인해 <한산: 용의 출현>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부진한 흥행 페이스를 보이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아직 극장에서 상영 중이라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두 작품이 현재 과연 얼마나 부진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는 차원에서 오늘은 <비상선언>과 <우주+인1부>를 포함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 실패작 TOP10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손익분기점 – 누적관객수] 기준으로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본 포스팅은 각종 언론보도 내용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데이터를 일일이 살펴보고 정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므로 혹시 탈락하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발견하실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즉시 반영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에서 사용된 데이터는 8월 12일 기준입니다.

10위 디 워 (2007)·제작비 : 700억원·손익분기점 (A) : 1150만명·누적관객수 (B) : 842만명·A-B : 30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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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래 감독의 ‘디 워’는 역량에 비해 지나치게 컸던 꿈이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은 작품이었는데요. 순제작비는 340억원 규모인데 연구개발비까지 포함해 제작비를 700억원으로 계산하기도 합니다. 개봉 당시에도 그랬지만 지금 다시 봐도 그 많은 제작비를 도대체 어디에 썼는지가 궁금한 영화입니다.

9위 해적: 귀기(2022)·제작비: 235억원·손익분기점(A): 450만명·누적관객수(B): 133만명·A-B: 31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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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새해 야심차게 선보인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흥행 속도가 기대에 한참 못 미치자 개봉 한 달여 만에 넷플릭스와 계약을 맺고 전 세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등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발빠른 액션을 취했는데요. 넷플릭스와의 계약 덕분에 손해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는 있었겠지만 어쨌든 극장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큰 흥행 실패를 기록했습니다.

8위 비상선언(2022)·제작비:300억원·손익분기점(A):500만명·누적관객수(B):172만명·A-B:32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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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칸영화제 남녀주연상 수상자인 전도연, 송강호 배우가 출연할 뿐만 아니라 월드스타 이병헌 배우를 비롯해 임시완, 김남길, 김소진 등 화려한 캐스팅을 갖추고 있는 재난영화 <비상선언>은 어제(12일)까지 손익분기점에 328만명 부족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겨우 개봉 2주차에 불과하니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10위권 밖까지는 어떻게든 이탈할 수 있을 것 같네요.

7위 자전거왕 엄복동(2018)·제작비: 150억원·손익분기점(A): 400만명·누적관객수(B): 17만명·A-B: 383만명
참배.
엉뚱한 방법으로 UBD라는 흥행 단위까지 만들어지며 조롱을 받았던 <자전거왕 엄복동>은 불과 17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는 데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자천차왕 엄복동>보다 손익분기점이 훨씬 높다 보니 손해 규모가 더 큰 영화가 존재하는 관계로 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손익분기점 달성 수준을 기준으로 하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역대 1, 2위를 다투는 <자전거왕 엄복동>입니다.

6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2002)·제작비: 110억원·손익분기점(A): 400만명·누적관객수(B): 5만명(서울), A-B: 39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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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망작을 언급할 때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은 개봉 당시 기준 한국영화 최대 수준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었지만 연출, 각본, 연기를 비롯한 모든 부분에서 총체적 난국을 선보이며 서울 관객 5만 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요. 당시는 영진위 통합전산망이 구축되지 않았을 때라 전국 관객 관련 데이터가 없어 정확한 실패 규모까지는 파악할 수 없죠.

5위 대호(2015)·제작비: 170억원·손익분기점(A): 600만명·누적관객수(B): 176만명·A-B: 42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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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 <명량>(2014)으로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한 최민식 배우의 차기작이라는 이유로 큰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 <대호>입니다.

4위 인랑(2018)·제작비:230억원·손익분기점(A):600만명·누적관객수(B):89만명·A-B:511만명
워
군브라더스코리아가 제작한 <인랑>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제대로 화면에 구현하지 못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원작을 배제한 영화 자체로도 기대 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그쳐 많은 관객들에게 큰 실망감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3위 미스터 고 (2013) · 제작비 : 300억원 · 손익분기점 (A) : 700만명 · 누적 관객수 (B) : 132만명 · A-B : 56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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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 감독의 <미스터 고>는 비록 한국영화사에서도 손꼽히는 흥행 실패를 기록했지만, 김연화 감독이 <미스터 고>를 제작하기 위해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시각효과 전문기업으로 떠오르면서 김연화 감독이 차기작 <신과 함께> 시리즈로 화려하게 부활하는 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된 작품입니다.

2위 우주+인 1부(2022)·제작비: 330억원·손익분기점(A): 730만명·누적관객수(B): 151만명·A-B: 579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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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2주차에 불과해 10위권 탈출의 여지가 남아 있는 <비상선언>과 달리 개봉 4주차 <우주+인1부>는 상영 기간도 한참 지났을 뿐 아니라 손익분기점도 매우 높기 때문에 역대급 흥행 실패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1위 마이웨이(2011)·제작비: 300억원·손익분기점(A): 900만명·누적관객수(B): 214만명·A-B: 68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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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분기점과 누적 관객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역대 한국영화 중 가장 큰 흥행 실패를 기록한 작품은 강재규 감독의 <마이웨이>인데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쉬리와 태극기를 휘날리며로 일군 강재규 감독의 명성은 마이웨이 하나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 배우가 출연하는 신작 실화영화 ‘1947 보스턴’에서 강재규 감독이 다시 흥행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이번에는 오늘(8월 10일) 개봉한 이정재 배우의 감독 데뷔작 <헌트>(2022)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blog.naver.com 이번에는 오늘(27일) 개봉한 한국 사극 액션영화 <한산: 용의 출현>(2022)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blo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