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김수철의 4년 만에 복귀 로드FC – 전 벤텀급

나는 로드FC 벤텀급의 김수철 선수를 좋아했다 이번에 4년 만에 페더급에 복귀했지만 역시 김수철이 벤텀급 선수라는 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몸이 무척 무거워 보였다. 그리고 그래플링 싸움에서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예전 벤텀급에 있을 땐 날렵하고 힘 있는 선수였는데 페더급에선 그의 장점이 사라진 것 같았다. 이전에도 페더급에서 뛴 적은 있었지만 챔피언급 경기력은 아니었다. 벤텀급에서는 김민우를 꺾고 챔피언이 됐지만 이번에 왜 페더급으로 복귀했는지 잘 모르겠다. 2체급 석권 타이틀을 따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8년 만의 패배가 아쉽다.

기다리다 지쳐서 예전 경기를 많이 봤는데 이번엔 예전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경기 플랜을 갖고 왔는지도 잘 모르겠다. 더티복싱을 하다가 박혜진은 그런 김수철의 플레이를 보면서 역습을 넣는 타이밍만 보고 조금씩 타격을 입혔다. 김수철이 왼손으로 펀치를 날리는 동안 박혜진은 오른손으로 김수철의 턱으로 어퍼컷을 날렸다. 당연히 어퍼컷이 더 큰 타격을 입혔을 것이다.

1라운드 후반에 결국 김수철이 박혜진의 강한 주먹에 걸려 비틀거리며 방어적인 태클 그립을 잡았지만 그 상태에서 박혜진 선수가 길에서 친 그립을 잡히고 말았다.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당하지는 않았을 텐데 충격이 있는 상태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결국 탭을 쳤다. 거기에 힘의 우위도 없었기에 더욱 그랬다. 내가 알기로는 두 사람 모두 주짓수 블랙벨트인 줄 알았는데 순간적인 판단은 정말 놀랐다.

김수철이 경기에서 져 박혜진에게 리매치를 제안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벤텀급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보니 스태프가 너무 둔해지고 상체의 움직임도 둔해졌다. 그래도 다시 연습해서 제대로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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