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에 가장 어울리는 영화 장르를 꼽는다면 공포 스릴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서운 영화를 보고 등줄기로 식은땀을 흘리며 어느새 더위를 까맣게 잊게 만드는 섬뜩하다. 그 맛으로 공포영화를 보는게 아닐까요? 코로나로 영화관도 못 가시는 분들을 위해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공포 스릴러 영화 5편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사바하

사바하는 광해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제작하고 이정재와 박정민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입니다. 사이비 종교에서 시작해 그와 관련된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는 스토리입니다.
사바하는 직접적으로 공포감이나 기괴한 장면이 거의 없지만 전체적으로 어둡고 음습하며 불길한 느낌으로 진행됩니다.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하나둘 개연성을 가지며 사건이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 영화를 난해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말 전까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해답을 생각하게 해 난해한 연출이 이 영화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론에서는 막힌 구멍이 뚫리는 듯한 명쾌한 해답을 던져주기 때문에 못 보신 분들은 주저 없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맨 인 더 다크

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는 이블 데드리메이크의 페데 알바레스 감독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페데 알바레스 감독은 맨 인 더 다크에서 2017년 세튼 어워드 최우수 공포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로 공포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맨인더다크는 개봉 당시 호평이 이어졌고 최근 맨인더다크2까지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화는 10대 빈집 3인방이 빈집에 침입하면서 시작됩니다. 사실 그 집은 빈집이 아니라 그 집 주인은 장인 이라는 설정 아래 집주인이 침입한 십대를 응징하고 십대는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내용만 보면 도둑을 응징하는 집주인의 당연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집주인의 보복으로 인해 도둑이 오히려 피해자가 되는 기이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매 순간 긴장이 넘치고 어느 순간 도둑을 응원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영화입니다. 숨막히는 스릴을 느끼고 싶으신 분이라면 한번 봐주세요.캐빈 인 더 우즈

캐빈 인 더 우즈(The cabin in the woods)는 로스트 시즌1과 마션 감독 드류 고다드가 연출한 공포영화입니다. 기존 공포영화와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하는 케빈 인 더 우즈는 여행을 온 젊은 남녀가 공포스러운 상황을 맞아 생존하는 내용입니다.
케빈 인 더 우즈는 겉으로는 기존 공포영화를 표방하지만 기존 클리셰를 비웃듯 훌륭한 반전과 참신한 설정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다소 코믹한 면도 존재하며 유령이나 괴물을 무서워하는 분들도 볼 수 있는 공포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비록 공포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참신하고 창의적인 공포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유전.

‘Hereditary 한국 이름으로 유전’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알리에스터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알리에스터 감독은 봉준호 감독이 차세대 거장이 될 신인 감독으로 꼽은 바 있습니다.
유전은 주인공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시작됩니다. 평범한 장례 같지만 뭔가 불안하고 불편하게 진행되는 이 장면은 앞으로 진행될 내용의 수많은 복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입부 분위기는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러 공포가 커지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불편을 이어가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가족을 중심으로 불길한 일과 불행이 이어지고, 이 과정에서 무언가가 개입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깔끔하고 불편하게 만드는 일을 끝까지 멈추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진행과 암시를 은유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연출 자체가 깨끗하고 세련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존 공포영화와는 차별화되는 연출과 퀄리티를 보여주며 충분히 공포영화 대작 반열에 오를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미드소머

미드소머(Midsommar)는 위에 소개한 유정 알리에스터 감독의 차기작입니다. 전작 성공 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보면 간단합니다. 현실 고뇌에 지친 주인공이 덴마크의 한 마을을 찾아 힐링을 받는 와중에 해괴한 일이 벌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에 대해 다루는 미드소머는 연출이 독특합니다. 매우 평온하고 밝은 배경에서 다큐멘터리처럼 진행되지만 잔인하고 괴이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이전 작품의 특징인 여러 암시가 등장합니다. 관객 입장에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장면이 이어지지만 몰입감은 여전합니다. 유전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미드소머는 아리에스터 감독 본인만의 색깔을 원하는 대로 모두 보여준 작품입니다. 다소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데 몰두하는 경향은 있지만 미드서마 역시 잘 만든 공포영화임에는 이의가 없습니다. 앞으로 거장이 될 아리에스타 감독의 짙은 색채를 느끼고 싶다면 꼭 봐주세요.
지금까지 넷플릭스 추천 공포영화 TOP5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더운 여름 등골이 서늘한 공포영화로 더위를 이겨내고 스트레스도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