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현상 때문에 다이어트 전보다 몸이 무거운 느낌이에요.다이어트 처방을 위해 내원하신 분의 이야기입니다. 다이어트 후 관리가 잘 안 돼서 요요를 겪고 있는데 다이어트하기 전보다 몸이 안 좋은 것 같은 느낌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요요로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심장병이나 당뇨병의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요요현상이 심장병이나 당뇨병의 원인까지 되는가 하는 의문도 있고 극단적인 몇 가지 경우만으로 너무 확대 해석한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요요 현상이 심장병이나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는 내용은 아직 논문에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보통 연구자들이 논문으로 발표하기 전에 현재까지 모아진 데이터를 학술대회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보고하거나 강연 형태로 발표하기도 하는데, 오늘 내용은 2022년 4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진행된 연구로 제목을 보면 현상이 심장 기능과 인슐린 감수성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보고를 했고 쥐를 이용한 실험 논문인 것 같습니다. 올해 4월 4일에 발표한 내용이네요.

이전에도 이미 음식 섭취를 제한해 체중을 감소시킨 후 빠르게 체중이 회복되면 장기간 관찰할 때 심혈관 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해서 체중 감소와 체중 회복이 단시간에 반복되는 환경에서 몸에 미치는 영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이 다이어트입니다.현상을 반복하는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현상이 체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간접적인 결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논문의 연구 방법 부분입니다. 3개월 된 쥐를 사용하여 실험을 계획하고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하고 다른 그룹은 하루 섭취량의 60%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2주간 식사 제한을 하였습니다. 2주 후에는 3주간 정상식으로 전환하는 사이클로 2회 제한식과 정상식을 반복 공급하였습니다. 그 후 심장, 신장의 기능을 초음파 검사로 측정하고 인슐린 감도도 측정하여 비교해 보았습니다.

연구의 결론입니다. 60%의 식사 제한의 때마다 쥐는 평균적으로 20%의 체중 감량이 있고 3주 정상적인 식사에서 빠르게 정상 체중을 회복하였습니다. 2번째, 3번째 식사 제한으로 빨리 20%가량 체중이 감량되고 다시 짧은 시간에 체중이 회복하였습니다.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을 경험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3번 체중 감량과 회복을 반복한 뒤 동맥 혈압과 심박 수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만, 박동수와 신장 동맥혈 유량이 20~40%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 지수가 2.6배 오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요요 현상을 경험한 뒤 심혈관 기능 장애가 생기거나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당뇨병에 이환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이 연구는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이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쥐처럼 대사 속도가 너무 빠른 동물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며 대사 관련 지표를 조사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통상 동물을 이용한 실험을 계획할 때 주변 변수를 보다 엄격히 통제할 수 있으며 수많은 동물 실험을 통해서 밝힌 사실 또한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 논문이 미치고 있는 정보도 유용하다고 볼 여지도 있습니다. 너무 무리한 다이어트는 리바운드를 부르게 됩니다. 요요 현상이 단순히 체중이 회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혈관 장애나 기능 장애, 당뇨병 같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보다 잘 짜인 계획에 따른 다이어트를 시행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