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일기를 쓰다니 정말 기뻐. 아직 며칠 안됐는데. 오늘 좋았던 거 적어볼게.요즘 나는 일을 줄였다.몸을 더 돌보기로 했어.
정상? 올라갔을 때 풍경.
오늘 아침은 우리동네에 있는 아주 작은 산?(산이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낮은 산 정도가 된다)에 올라왔다.이번 주로 벌써 두 번째 등산이다.그래도 한번 올라오면 그것도 운동하면 땀난다.기분 좋은 땀이다.
정상에 오르면 어느 소악루
그리고 내려갈 때쯤 놓인 운동기구. 팔을 크게 돌릴 수 있는 기구다.예전에 엄마가 돌렸던 바로 그 기구다.어머니가 얼마나 아팠는지 이제야 깨달았다.엄마, 그때 아무런 위로도 못 드린 점 미안해요.
나는 약 2년간 유착성 관절염을 앓고 있어.뭔가 심한 병명처럼 보이지만 흔히 말하는 오십견이다.
오마이갓 아직 38살인데 오십견이라니?노화로 어깨가 굳어진 것은 아니다. 절대 아니야 난 아직 늙지 않았어!
스페인 네르하에서
나는 약 2년 동안 정수영에게 푹 빠졌어.수영이 너무 좋았어. 물속에 들어가자 온갖 잡념이 사라졌다.살아서 숨을 쉬어야 한다는 본능 때문이었나?아무튼 수영할 시간을 기다리며 매일 하루를 보냈다.운동신경이 좋은 나는 처음 배우는 수영도 잘했어.선생님의 “에이스”라는 칭찬이 항상 나를 즐겁게 수영장으로 이끈 것 같다.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 7일 수영했다.
그런데 아뿔싸!어깨에 무리가 있었나봐.특히 평영을 지나 접영을 배울 무렵.어깨가 빠졌다. 어깨가 아팠지만 나는 수영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이미 수영중독이었으니까.뭐 결국은 어깨 통증이 심해졌고, 2년간 수영을 못해서(물론 코로나19 때문에 수영장은 문을 닫았다) 지금까지 아픈 어깨와 함께 살고 있다.
병원에도 가봤지만 차도는 없었어.
어깨는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다.
요즘은 일도 줄이고 마음도 편해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깨가 많이 좋아진 기분이다.
빨리 낫자 어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