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찻잔 (로얄알버트,웨지우드커피잔)

엄마는 귀엽고 예쁜 장식을 좋아한다.내가 어렸을 때도 엄마는 항상 집을 예쁘게 꾸몄다.벽돌어항과 점토공예로 만든 그릇, 예쁜 화분 등.

엄마는 예쁜 집에서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살아가는 게 꿈이라고 했다. 비록 그 꿈은 엄마가 젊었을 때는 이루지 못했다.엄마와 아빠는 우리가 어렸을 때 이혼했고 엄마는 젊은 나이에 혼자 그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평생 고생만 하며 살아왔다.

수입기 전문매장(올라컴퍼니)에서 구입한 세트

그렇게 혼자 평생 고생만 하며 살던 어머니가 올해 드디어 일을 그만두고 우리 집 근처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예쁘게 리모델링도 하고 엄마가 원하는 대로 열심히 꾸미고 살고 있다.그중에서 엄마가 제일 좋아. 예쁜 접시와 커피잔이 담긴 장식장.

웨지우드 커피잔

웨지우드 커피잔

모두 어머니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합격한 아이들이다.엄마는 비싼 걸 고를 능력이 있는 것 같아.같이 장보러 가보면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은데 엄마가 고르는 물건은 하나같이 비싸.엄마가 물건을 고르는 기준은 비싼 제품이 아니라면 적당한 가격에 디자인이 예쁜 법이다. 그래서 얼마나 고르기가 힘든지 모르겠어.잡을 때마다 금액이 어마어마하니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가격도 맞는 물건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로열 앨버트 커피잔로열 앨버트 커피잔로열 앨버트 커피잔엄마가 예쁜 커피잔을 좋아하는걸 알고 올케가 엄마에게 선물해준 로얄알버트 커피잔과웨지우드 커피잔웨지우드 커피잔웨지우드 커피잔우연히 찾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엄마의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웨지우드 커피잔까지.모두 어머니의 장식장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겉보기에는 몰랐는데 찻잔에 차를 따라 마셔보니 뭔가 더 예쁘고 고급스럽다.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접시이런 접시들은 엄마가 가끔 모아온 거.베란다 미니 정원도 정말 예쁜데 사진을 안 찍어왔네.엄마만의 공간에 애정을 갖고 예쁘게 꾸미고 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지금이라도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하세요.그동안 고생했던 시절, 보답받듯 그 반짝이는 예쁜 그릇처럼 어머니의 앞으로의 날들도 평온하고 행복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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