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데도 여행도 안 가고 외식도 안 하고 영화 보러 간 지 오래고 사람을 따로 만나지도 않아서 사진 찍는 일은 정말 없다.평소 한두 장씩 찍어두는 습관이 아니라면 이런 포스팅도 없을 것이고 기록할 거리낌이 없어 블로그가 망한다;; 요즘처럼 활기 없는 블로그 라이프도 없을 것이다.물론 방탄들의 리뷰와 기록도 좋지만(황질라이프가 이렇게 즐거운 줄 알았으면 예전에도 더 적극적으로 좋아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더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
진짜 오랜만에 버켄스톡 런던 꺼내서 신었어.얼핏 보면 뒷축이 막힌 보스턴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표현이 가장 명확한 정답이다.뒷축이 깊어 아킬레스건 쪽으로 많이 올라오는데 이것 때문에 조금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그런데 사실 신고 있으면 안정감을 느끼기도 해.
아직 이 신발을 신은 다른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맨발로 신는 것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양말 신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버켄스톡 런던을 신을 때는 양말을 신는 것이 발에도 편하고 보기에도 더 예쁘다.오랜만에 런던화를 꺼내 신은 이날은 양말 속에 레깅스를 넣어 신고 그 위에 앞으로 몇 번 못 입을지 모르는 트렌치코트를 매치했다.(그래도 부산은 천천히 추워지니까 좀 더 입을거지?)
환절기에는 항상 목 상태가 안 좋아서(특히 올가을은 더 심하네) 스카프를 자주 두르고 있다.예전 상하이 여행을 갔을 때 너무 축축하고 곱슬머리를 감당할 수 없어 급하게 산 스카프. 그때는 헤어반다나로 썼는데 요즘은 다시 제 역할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에잇세컨드 제품)
스타벅스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기다리는 중 jpg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블랙이라 목에 두른 스카프와 마스크라도 있어서 다행이다.다른 컬러의 옷을 입어보고 싶지만 결국에는 무난하게 항상 블랙을 쇼핑하는 것 같다.저도 언젠가는 *.*버켄스톡 런던도 다른 컬러도 있으니 혹시 구매하시는 분들은 색상을 비교해보세요.아 그리고 이거 퍼제품도 있는데 사고싶어;;;;;;;;;;;; 생각해보겠지만 아마 뒤꿈치가 없는 슬리퍼형 퍼제품을 살것같아;;)*버켄스톡 런던 블랙 자세히보기
무의식중에 아이폰 라이브로 찍힌걸 보면 왼발을 왜 문지르는지 ㅋㅋㅋ 밑에 벌레가 있어서 죽이는지;; 아무튼 레깅스랑 런던이랑 의외로 잘 어울려서 앞으로 이 매칭을 몇번 더 할 것 같아.(보통 롱스커트에 즐겨 입는다)
이건 블랙 트렌치 코트, 다른 날 입는 거. x2라는 동대문 제품인데 어깨의 뽕나무와 아주 긴 기장이 매력적인 트렌치 코드다.이날은 구찌 넥 보우 스카프에 자주 흰색 티셔츠, 자라 슬랙스에 컨버스 잭 퍼셀 화이트 슈즈를 매치했다.
블랙 트렌치코트의 뒷모습은 이렇다.끈이 있어서 허리를 묶어 입어도 되고 그냥 풀고 자유롭게 입어도 된다.바람이 세면 옷이 팔랑팔랑 난리가 나서 허리를 묶어 입는다.아주 차가운 바람이 불기 전까지 트렌치코트의 매력을 더욱 만끽해야 한다.간단하게 사용해보는 데일리룩 버켄스톡 런던과 트렌치코트 리뷰 끝.DAILY STUFFⓒuncommon nam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