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생기는 돌의 고통 다이어트 후유증, 담석증은 소화불량이나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면 의외로 담석증 진단을 받는 사람이 많다. 더욱이 과거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됐던 담낭질환은 20~4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진화하고 있다. 칼로리를 급격히 제한하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하는 젊은층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담석증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담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8% 늘었다고 한다.

담석증의 원인은 #담석증 상담석증의 두려움 담석증에 대해서 담석증은 어떤 질환?담즙(담즙)은 우리 몸에서 지방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간에서 매일 1리터 정도 만들어지며 담관(담도)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담즙은 물과 같이 순수한 액체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담관이나 담즙 저장소 역할을 하는 담낭(담낭)에 찌꺼기가 생기고 굳어지면 단단한 담석이 생긴다.

즉 ‘담석증’이란 담낭(담낭)이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담석은 요로결석과 달리 물을 많이 마신다고 몸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또 멸치·시금치·우유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이나 칼슘제를 먹는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다.내과 전문의 담석증의 원인은?담석증은 체내 콜레스테롤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콜레스테롤성 담석’과 유전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성 담석>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이거나 여성호르몬 제제 복용자, 다산여성, 단식을 오래하거나 체중이 갑자기 크게 줄면 발생하기 쉽다.

<색소성 담석> 색소성 담석 중 흑색석은 만성 간질 환자나 용혈성 혈액질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갈색석은 기생충(간흡충)·담관 세균 감염이나 담관 협착으로 인한 담즙 정체 등과 관계가 깊다.다이어트나 장기간 단식 등 식사를 제대로 못해도 담낭에서 담즙을 배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담석이 생기기 쉽다. 또 변비가 심한 사람은 변에 담즙산이 잡혀 소장으로 흡수되지 않고 변과 함께 배출돼 간 내 담즙산이 떨어져 생기기 쉽다.내과 전문의의 야식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잠자는 동안 음식이 위 속에 오래 머물러 담즙 배출을 자극하고 담도 내 담즙의 양이 많아지며, 더 나아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배출이 많아져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되면 담낭이 담즙을 짜주는 운동 기능이 저해되고 담석이 씻겨나가지 않아 담석이 발생할 수 있다.담석증 환자의 연령대는? 그동안 담석증은 노인병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나이가 들면 콜레스테롤 포화지수가 자연스럽게 상승해 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담석증은 나이를 불문한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무리한 다이어트의 영향으로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중심의 식습관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을 늘리고 담낭의 담즙 배출을 어렵게 해 담석증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내과 전문의 담석증의 증상은?담석증 환자의 6080% 정도는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2%의 환자는 담낭염 등 각종 합병증을 앓는다.

담석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담낭에 생기면 ‘담낭담석’, 간외담관에 생기면 ‘간외담관담석(총담관담석)’, 간내에 생기면 ‘간내담석’으로 나뉜다.

• 담낭담석 : 64% – 총담관담석 : 22% – 간내담석 : 14%
• 증상 또한 발생 부위에 따라 다양하지만 담낭담석은 거의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담낭에 있던 담석이 빠져 담관을 막으면 심한 복통이 생길 수 있다. 복통은 오른쪽 상복부 명치 부위에 생기며 식후에 주로 발생하며 악화되기 쉽다. 구토·구역질 등 비특이적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 합병증으로 급성담낭염·급성담관염·급성췌장염 등이 생길 수 있지만 평소와 달리 소화불량이 많아 오른쪽 옆구리에 1시간 이상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대부분의 담석 환자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술적 치료는 필요 없고 음식 조절과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만으로도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담석증의 무서움 담석증의 치료 및 예방법 담석증의 치료는?담석으로 인해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날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증상이 반복되면 담낭염으로 이어지고 급성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담석진단은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다. 간 안쪽이나 담도담석으로 인해 초음파 검사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내시경 검사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내시경치료, 담낭절제술로 한다.

<약물치료> 대표적인 약은 ‘UDCA’다. 웅담의 주성분으로 담석을 녹이는 메커니즘인데 모래처럼 담석의 크기가 작거나 담낭에 염증이 없으면 시행한다. 연구 결과 평균 한 달에 1mm 정도 담석이 줄어들고 6개월 이상 복용하면 30% 정도가 완전히 없어진다.그러나 UDCA 약제는 복용을 중단하면 1년 안에 10~30%가 재발한다. 담낭의 운동성 저하로 담석이 생긴 것으로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다.내과 전문의의 또 다른 약은 르와콜이다. 올리브유의 일부 성분이 담석을 녹이는 성분이 있는데 이를 농축시킨 약으로 담즙 생성과 분비를 촉진하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성분을 녹인다.

<내시경 치료> 내시경 치료는 담관에 위치한 2cm 이하의 담석의 경우에 실시한다. 내시경을 입에서 십이지장까지 삽입하면 담즙이 배출되는 구멍(유두 개구부)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담관에 있는 담석을 바구니로 빼내는 시술이다. 2cm 이상의 담석은 담도 내 레이저 또는 전기수압쇄석술, 바구니를 이용해 담석을 잘게 부순 뒤 제거한다.

<담낭절제술> 특히 담석 환자 대부분이 무증상인 만큼 담낭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고 예방 차원에서 담낭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때 관을 삽입해 담석만 제거할 수도 있지만 여러 부작용과 위험이 있고 담석의 특성상 재발할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법은 담낭절제술뿐이다.

대표적인 담낭절제술은 통상 배꼽과 우측 상복부에 3~4개의 투관침(수술 시 사용하는 기구의 통로)을 삽입해 진행하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다. 최근에는 수술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고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 투관침의 수와 크기를 줄이고 있다.수술이 꼭 필요한데도 함부로 참거나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담관을 막아 담낭염을 발생시키고 반복되는 염증으로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 있다.내과 전문의 담석증 예방법은?담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식사다.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운동시키는 것이다. 지방질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음식 조리 시 기름도 적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우유·멸치 등과 같은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면 담석이 생기기 쉽다는 말은 오해다. 오히려 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를 자주 하면 담석이 발생하기 쉽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을 다시 흡수하는 데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고 식물성 섬유소는 장간순환을 돕는 만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적절한 운동과 체중 조절은 담석,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오징어·문어·새우를 비롯해 버터·마가린 등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으므로 주의하고 불포화지방이 많은 고등어·명태·팥이나 콩·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내과 전문의

저자의 한마디▼담석으로 한 번 고생하다 보면 지나치게 음식을 졸이게 되는데 그러면 영향 불균형을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담석 예방에 가장 중요할 것이다.이상으로 담석증의 원인·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뜻깊은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좋아요와 서로의 이웃 추가 환영 ♬ 담석증에 대한 더 많은 정보 <Youtube-김정윤 원장의 건강한 담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