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애니메이션 좋아하세요?저는 디즈니 덕후에게 철학적인 내용이 가득 담긴 일본 애니메이션도 찾아보는 편입니다.
여러 번 재미있게 본 너의 이름은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를 넷플릭스에서 만났습니다.
‘너의 이름은’과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되는데, 일본 특유의 감성으로 아주 폭신폭신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입맛이 설 정도로만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날씨의 아이
재개봉 2020.05.21 개봉 2019.10.30. 평점 8.40 관객수 71만명
202043회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우수 음악상) 201913회 아시아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비가 그치지 않던 어느 여름날, 가출소년 ‘호타카’는 수상한 잡지사에 취직하게 되면서 비밀의 소녀 ‘히나’를 우연히 만난다. “이제 하늘이 맑아질 거야” 그녀의 기도에 거짓말처럼 비는 그치고 사람들의 얼굴에 밝은 빛이 쏟아진다. 신기하다, 날씨 하나에 사람들의 감정이 이렇게 움직이다니 하지만 맑고 흐린 날씨가 찾아오듯 두 사람은 엄청난 세계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흐려지기만 했던 세상이 빛나기 시작했고 그 앞에는 네가 있었다.(참고네이버 영화)
©네이버 영화.포스터.
비가 그칠 줄 몰랐던 어느 여름 집을 나와 도쿄로 온 고교생 호타카에게 낯선 도시생활은 그리 쉽지 않다. 겨우 일자리를 찾아 숙식을 해결하게 된 호타카(高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날씨를 바꾸는 능력을 가진 히나라는 소녀를 만난다(참고넷플릭스).
©네이버 영화.포스터.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과 통찰이 대단합니다.앞으로는 순간순간의 생각을 기록하면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도 리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영화를 본 지 꽤 돼서 흐릿한 기억을 되살립니다.
say_me 언어로 풀어보는 ‘날씨의 아이’ 줄거리 왠지 일본에는 계속 비가 온다. 가출소년 호타카는 자신이 살던 섬을 떠나 배를 타고 무작정 도쿄로 향한다. 선상에서 변화무쌍한 하늘을 바라보며 위험에 빠진 호타카. 그를 위험에서 구해준 스가와 재회해 스가 운영하는 잡지사의 허드렛일을 돕게 된다. 팔릴 만한 기사를 써야 했던 스가( は)는 날씨의 아이. ‘100% 맑은 소녀’를 취재하려고 한다. 호타카는 히나라는 “100% 맑은 소녀”를 만나게 된다. 병아리가 하늘에 간절히 기도하면 신기하게도 그 주변의 날씨가 맑아진다.
©네이버 영화 스틸컷
호타카(高高)는 히나와 함께 지내며 날씨 사업을 시작한다.천식이 있는 딸을 위해 주말에 공원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아버지의 소원을 들어 도시 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아리는 이 경험으로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고, 이 둘의 앞날은 병아리가 기도하면 이루어지는 ‘맑은’ 날씨처럼 밝은 날들만 이어질 것 같다.그러나 소원을 비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병아리의 몸에 변화가 생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이제야 알았지만…
비는 점점 거세지고 지반도 무너져 일본인들의 생활도 위태로워진다.히나는 도쿄의 날씨를 되돌리기 위해 정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로 결심한다.
우리가 모르는 하늘 속 세계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고 상상해 보면 어떨까.’천공의 섬 라퓨타’의 세계관이 떠오르는 장면과 영상미는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내용은 기승전결에 따라 꾸준히 흘러간다. 이렇게 뻔히 완성될까?전체를 위해 개인은 희생해야 하는가? 나와 우리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인류의 탄생에서 비롯된 정답 없는 갈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네이버 영화 스틸컷
하늘이 어떤가에 따라 인간의 감정이 움직이는 신비는 실제로 우리도 한두 번쯤 겪는 일이다.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환경 문제도 확장하여 생각할 수 있다.
세상은 처음부터 미쳤지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 호타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됐을까.
어떠셨나요?영화가 궁금합니까? ‘너의 이름은’과 비교해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늘, 빗방울 떨어지는 장면 연출 등 영화관에서 봤으면 영상미 덕분에 더 흥미진진했을 것 같아요.이런 애니메이션은 기회가 될 때 한두 번 더 찾아보게 되거든요.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장마철에 다시 꺼내보고 싶을 것 같아요.
비오는 날, 마음의 여유가 있는 날에 꺼내기 쉬운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