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기로 유명한 넷플릭스가 바뀌었다. 넷플릭스는 27일(현지시간)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서 시청률 순위 순위를 소개했다. 홍보 형식으로 조회수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순위를 매겨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가장 많이 본 오리지널 영화와 TV쇼 상위 10개 차트를 공유했다. 순위 결정 기준은 앱에서 시리즈 공개 후 28일간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사용자의 시청 시간이었다. 순위와 함께 총 시청 시간도 발표됐다.
영화 1위는 2억8200만 시간이 시청된 버드박스가 차지했다. 2위는 크리스 헴스워스가 출연한 익스트랙션(231M), 3위는 아이리시 맨(215M), 4위는 키싱 부스 2(209M), 5위는 6언더그라운드(205M), 6위는 스펜서 컨피덴셜(197M), 7위는 엔라 홈즈(190M), 8위는 아미 오브 더 데드(187M), 9위는 올드가드(186M), 10위는 마더 미스터리(170M) 순이었다.
TV쇼 1위는 블리자튼 시즌1이 6억2500만 시간 시청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종이의 집 시즌4(619M), 3위는 이상한 이야기 시즌3(582M), 이어 더 위처 시즌1(541M), 루머 루머 시즌2(496M), 루머 루머 시즌1(476M), 너의 모든 시즌2(457M), 이상한 이야기 시즌2(427M), 종이의 집 시즌3(426M), 지니&조지아 시즌1(381M)이 차지했다.
버즈피드 순위와 관련해 씨엔이티는 “넷플릭스의 프랜차이즈 ‘이상한 이야기’의 경우 그동안 분석업체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다”고 놀라워했다. 종이의 집, 루머 루머처럼 최신 시리즈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넷플릭스의 인기 비결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청시간에서 순위를 매긴 것이 객관적인 지표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영화 아이리시맨의 경우 순위에 오른 다른 영화(평균 2시간)보다 상영시간(3시간 30분) 자체가 길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청시간별로 Top 10 순위가 매겨지지만 아이리시맨은 콘텐츠 개봉 직후 순위에 훨씬 못 미쳤다”고 말했다.
하우토젝넷플릭스가 데이터를 공개한 사실은 기쁘지만 통계 기준이 모호하고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웠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넷플릭스 CEO이자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살란도스는 TV쇼 1위가 한국의 스릴러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쇼가 있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징어 게임은 분명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콘텐츠가 될 것이다. 역대 최대 TV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란도스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측정한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마찬가지로 28일 동안 2분 이상 콘텐츠를 본 사용자의 시청 시간을 매기는 ‘넷플릭스만의 표준 미터법’을 사용하면 블리자튼을 가볍게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플러스 에디터 존다운 [email protected] [fv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