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부터 어제(7월 4일)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5건의 군용기 사건 사고가 발생해 최소 70명이 사망했습니다.첫 번째 발생한 사건은 6월 23일 에티오피아 공군의 록히드 L-100(C-130 수송기 민수용 기체)이 티그레이 반군에 의해 격추된 사건으로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습니다. 이날 필리핀 공군에서도 S-70i 블랙호크 헬기가 야간비행 중 추락해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다음 날인 6월 24일에는 러시아 대통령실 직속 국가근위대 Mi8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고, 케냐에서도 케냐 공군 소속 Mi17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23명 중 11명이 사망했습니다. (6월 23일~24일 하루에 두건씩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열흘 후인 7월 4일에는 필리핀 공군의 C-130 수송기가 추락하여 탑승자 96명 중 4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되었으며 지상에서도 3명이 사망하고 모두 50명이 사망 실종되었습니다.
- 에티오피아 공군수송기 피격사건 (6월 23일)
5건의 사건사고 중 가장 먼저 발생한 사고입니다 에티오피아는 2020년 11월부터 북부 지방인 티그레이 주에서 내전이 발생해 정부군과 반군(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 TPLF)이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민간인과 정부군, 반군을 포함해 수만 명이 사망했습니다.(민간인 사망자 수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기관에 따라 2,000명에서 7,800명까지 차이가 있으며 심지어 52,000명이라고 주장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이번 해 11월까지 티그레이 반군은 약 550명이 사망했고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올해 1월까지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기 때문에 7월 현재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내전 속에서 티그레이 반군은 6월 23일에 기제트 인근 상공을 비행하던 에티오피아 공군의 록히드 L-100 수송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시켰습니다.격추된 수송기는 날개 일부가 떨어져 나간 뒤 조종 불능 상태로 급강하했고 탑승자들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정부군은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난 현재까지 수송기 탑승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격된 기체의 에티오피아 항공 운항시 모습, Wikipedia Commons 격추된 기체는 1984년에 제작되어 미국에서 N4272M와 N781B라는 등록번호를 붙여 4년간 운항하다가 1988년 7월에 에티오피아 항공에 인도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 항공으로 2000년대 초까지 운항하다 에티오피아 교통통신부에 인도된 뒤 에티오피아 공군에 인도되었습니다
탑승자 전원 사망(사자수 불명)(기종: 록히드 L-100-30 허큘리스, 등록번호: 불명, 시리얼 번호:382-5022)
2. 필리핀 공군 블랙호크 헬기 추락사고 (6월23일)
지난 6월 7일 안토노프 An-124 수송기로 필리핀에 인도되는 S-70i 블랙호크 헬기 사진 (필리핀 공군) 6월 23일 오후 8시 필리핀 공군의 제205 전술헬기 비행단 소속 S-70i 블랙호크 헬기가 야간 비행 훈련을 위해 기지를 콜로넬 아네스트라비나 공군 기지로 떠났습니다. 사고 헬기가 오후 10시까지 복귀하지 않고 교신도 닿지 않아 수색작업이 시작됐고 사고 헬기는 다음날 추락한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기는 폴란드 PZL사가 면허 생산한 기종으로 필리핀 공군은 PZL사로부터 총 16대의 블랙호크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반입할 예정이었습니다.(사고기는 지난해 11월 인도된 기종으로, 기령이 1년도 안된 신기체입니다.)
필리핀 공군은 현재 S-70i 블랙호크의 비행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탑승자 6명 전원 사망(기종 : 시코르스키 S-70i Utility 블랙호크, 등록번호 : 불명)
3) 러시아 대통령실 국가근위대 헬기 추락사고 (6월 24일)
▲러시아 국가근위대 Mi-8 헬기사진(Wikipedia Commons)=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근위대 소속 헬기가 비행훈련 중 추락한 사고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엔진 멈춤이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합니다.
탑승자 3명 전원 사망(기종:밀 Mi-8, 등록번호:불명)
4) 케냐 공군 헬기 추락사고 (6월 24일)
케냐 공군의 Mi17 헬리콥터 사진 (Wikipedia Commons) = 케냐 공군의 Mi17 헬리콥터가 카시아드 주 오르테페 시에서 훈련비행 중 기체결함이 발생해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사고입니다. 언론사마다 사망자수가 11~17명으로 차이가 납니다.
탑승자 23명 중 11명 사망, 12명 생존(기종 : Mi-17E, 등록번호 : 불명)
5. 필리핀 공군 수송기 활주로 이탈 사고 (7월 4일)
블랙호크 사고 열흘도 안돼 필리핀 공군에서 또 발생한 사고입니다. 사고기종은 록히드 C-130H로 마닐라 국제공항 내 빌라몰 공군기지를 출발지로 하여 카가얀데룸비아 공항을 경유한 후 조로공항을 목적지로 하는 비행기로 필리핀 육군 소속 군인들과 5대의 군용차량을 싣고 있었습니다.사고기는 아침 11시 30분경 조로 공항에 착륙했지만 활주로에서 멈추지 못하고 빗나간 뒤 공항 인근 마을을 덮쳤습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상을 느낀 일부 탑승자들이 기체에서 뛰어내려 생존했다고 합니다.) 사고기는 마을을 강타한 직후에 폭발했고, 마을에서도 3명의 사망자와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사고기 사진(미 태평양 공군 사령부) 사고기는 1988년 제조한 록히드 C-130H 수송기로, 지령은 33년입니다. 원래 미공군에서 운용하던 기체였으나 노후화로 인해 미운용, 보존된 상태에서 필리핀 공군이 미군으로부터 일부 군사원조를 받아 구입, 지난 1월 인도받은 것입니다.
탑승자 92명 중 42명 사망, 5명 실종, 45명 생존, 지상에서 3명 사망(총 50명 사망/실종)(기종:록히드 C-130H 허큘리스, 등록번호:5125)
참고자료 티그레이 내전 문서 (영문 위키백과) 티그레이 내전 사망자 수 문서 (영문 위키백과) 에티오피아 피격기 정보 (airport-data.com) 필리핀 뉴스 아이 전시 보도 내용 러시아 국가 근위대 추락 관련 네이버 뉴스 케냐 공군 헬기 추락 관련 뉴스 (kenyans) 필리핀 공군 수송기 추락 사고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