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놀란 조선 구마사 시청률 하락 광고도 잇달아 손절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가 22일부터 방영됐으나 시작부터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여 시청률도 하락했다.
24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에 방영한 조선구마사의 시청률은 4.5%~6.9%를 기록했다.22일 첫 방송은 5.7%-8.9%를 기록해 KBS 2TV ‘달이 뜨는 강’과 비슷한 성적을 냈지만 하루 만에 격차가 벌어졌다.전날 ‘달이 뜨는 강’은 6.8%~8.1%로 월화극 1위를 지켰다.
지상파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었던 크리처 장르를 사극과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조선구마사는 첫 방영부터 중국풍 소품을 사용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충령대군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서역에서 온 곰 사제(달시패킷)에게 월병과 중국식 만두, 껍질이 든 오리알 등을 대접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기생의 집 자체가 중국풍의 인테리어였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 밖에도 태종이 아버지 태조의 환시를 보고 백성들을 학살하거나 충령대군이 구마 사제와 역관에게 무시당하는 등 설정이 허구라고 해도 용납할 수 없을 경우 이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델리케이트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으로 폐를 끼쳐 죄송하다.그러나 극중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일 뿐 특별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최근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이 심화되고 벌거벗은 배추 절임 영상까지 퍼지면서 국내의 반중 정서도 높아지고 있지만 제작진의 설명은 좀처럼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또 대본을 쓴 작가 박계옥이 철인왕후에서도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켰으며 최근 중국 제작사 저핑픽처스와 집필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이에 따라 조선곰사 광고를 했던 기업 에이스베드 코지마 뉴온 등도 제작 지원과 광고를 잇달아 철회하기에 이르렀다.SBS는 이날까지 파장이 계속되자 추가 입장 표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건 몰라도 우리에게 친절하지 않은 중국과 일본은 조금이라도 민심을 어루만지는 행동이나 표현은 큰 화를 부를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 조선곰사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매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