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의 부작용에 대한 모든 것, 두 번째 리뷰입니다.예전에 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총 콜레스테롤은 300이 넘었고 그중 LDL은 190이 넘었고 어느 병원을 가든 바로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어요.
근데 먹으면 부작용이 심하니까 참을 수 있어야지~ 안 먹다니 불안하고 먹기는 힘들고… 약을 안 먹으면 정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없나요? 궁금하거든요~ 궁금했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지금은 약 없이 정상 범위에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 얘기 시작해볼게요.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이유 1. 세포 손상이나 (수술, 물리적 외상) 또는 염증이 심할 때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85%가 만들어집니다. 노른자, 새우, 오징어를 많이 먹는다고 비싸지 않아요~ 그럼 간은 왜 콜레스테롤을 많이 만들어 낼까요? 답은 손상된 세포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포벽은 콜레스테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기 위해 간에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내고 손상된 세포를 납땜합니다.
특히 혈관벽에 염증과 상처가 많을 때 간은 정말 열심히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냅니다.또 혈압이 높은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높은 압력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에 혈관벽에 물리적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도 콜레스테롤이 동원됩니다.
수술이나 외상으로 상처가 있을 때도 당연히 세포 손상이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일정 기간 지나면 또 떨어지는 경우도 봤어요.
그 외 여러 가지 이유로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을 때도 간은 열심히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내보내고 손상된 세포를 납땜합니다.~
이렇게 필요에 따라서 콜레스테롤은 만들어지지만 손상된 혈관 내벽을 치고 납땜을 하면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됩니다.이게 플라크고 심지어 동맥경화의 주범이 되기도 합니다. 플라크가 떨어져서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심장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 되는 거죠.~
2. 스트레스가 심할 때 콜레스테롤은 프로게스테론을 만드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과 스트레스호르몬(코티솔)의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이 코르티솔 호르몬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간은 콜레스테롤 생산을 늘립니다. 스트레스가 많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특히 불, 짜증, 장시간 긴장, 불면증 등은 코르티솔 호르몬을 높이고 이 호르몬을 높이기 위해 다시 간은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낸다~ 악순환~
3. 난소 적출이나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가 되었을 때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규모 메타연구에서는 폐경 후 LDL 콜레스테롤이 상승한다는 논문과 자료가 매우 많습니다. (EBS명 고지혈증 편 참조) 폐경 후 여성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고 하니 무시할 수 없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저는 3개 다 맞았네요~
제가 처방받고 먹은 고지혈증약입니다.~
고지혈증약 부작용으로 고생해서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300 가까이 올라갔기 때문에 약을 먹었어요. 제가 겪은 부작용에 대해서는 한 편에 자세히 썼으니까 참고해 보세요~ 요약하자면 심한 속쓰림과 빈혈과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이 생겨서 이화여대서울병원 응급실로 두 번이나 옮겨졌어요~ 고지혈증 약을 먹고 갑자기 이렇게 된다~ 했더니 답은 그럴 수 있어~!!였습니다. 처음 복용할 때는 그럴 수 있다, 일시적일 것이다, 그 정도였지요~ 담외래 때 약을 처방해준 의사에게 부작용 증상을 말할 테니 그냥 계속 복용하세요. -.-;;;; 고지혈증 약과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확실히 약을 먹고 몇 시간 후에 생긴 증상인데~-;;-;;;;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시도해 본 것 1. 약을 2~3일에 한 번만 먹는다~ ->효과가 있나요? 저는 효과가 있었어요. LDL 수치는 내려간 채로 유지되었네요. 대신 확인을 위해서 혈액검사를 수시로 하셔야 해요~ 점점 떨어지면 좋겠는데 LDL 190에서 130~140 정도로 유지되고 있었어요. 저는 요관 스텐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염증 수치가 항상 있고, 아마 더 떨어지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2) 갱년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제 복용해 본다→에스트로겐이 LDL을 직접적으로 낮춰주는지 제대로 테스트해보려면 고지혈증제 대신 에스트로겐만 먹어봐야 알죠? 처음 몇 개월은 별로 효과가 없었지만, 서서히 수치가 떨어졌습니다.
LDL을 낮추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기 때문에 완전히 여성호르몬제를 낮추다니 정확한 실험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약학정보원에 등록된 자료에는 폐경 후 여성호르몬제 복용이 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다만 중성지방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지만 고지혈증에서 중요한 수치는 중성지방보다 LDL입니다(혈관벽에 쌓여 산화가 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주범).
3. 고지혈증제를 바꿔보면 지혈증제 스타틴은 종류가 다양하고 로스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등등~ 약효가 강할수록 느끼는 부작용도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저도 중간에 약을 바꿔달라고 해서 피타바계 리버로정으로 먹었더니 조금 부작용 증상이 줄었습니다.
얼마 전 EBS명 고지혈증 편을 보면 LDL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약부터 처방하지 말고 2주 이상 운동, 식사 등을 시도해 보라고 권했는데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떨어진 결과를 보고 굉장히 위로가 되고 그 내용과 함께 추가로 좀 더 자세하게 약 없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약 없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 1.염증 수치 확인의 최우선 과제는 먼저 체내의 염증 반응을 낮추는 것입니다. 혈액 검사를 해 보면 CRP 수치와 ESR 수치가 염증과 관련된 지표입니다. CRP는 0.1 이하로 낮은 것이 좋고 ESR 수치는 20 이하로 낮은 것이 좋습니다. 염증 수치가 높으면 원인을 파악하고 그다음에 치료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햇빛을 받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생성되고 이게 콜레스테롤이거든요.햇빛을 보면서 걷기 어려울 때는 비타민D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 스트레스 관리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상승한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십시오. 그때 콜레스테롤도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도요~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바로 정신 바짝 차리고 해결하는 것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에요~
4. 비타민E(오메가3), 폴리코사놀, 알파리포산 복용 등의 영양제도 도움이 됩니다. 폴리코사놀은 저도 복용해봤는데 10~20정도의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그냥 조금 비싸요.(울음) 그래도 부작용 없이 수치를 조금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고지혈증제의 부작용이 심하다면 약 용량을 조금 줄여 보조제로 폴리코사놀을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력한 항산화제인 비타민E(오메가3)는 특히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코엔자임 Q10도 좋고 특히 고지혈증제가 간에서 코엔자임 Q10 합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고지혈증 약은 누가 먹으면 좋을까?LDL의 정상 범위는 130 미만입니다. 130~140 경계, 150 이상이면 대부분 약 처방이 나옵니다.
저는 당뇨병, 고혈압, 흡연도 안 하고 체중도 정상이기 때문에 LDL 130~140에서도 약 처방이 안 나왔는데 간혹 수치가 150 이상 올라갈 때도 있기 때문에 그때는 제가 간헐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관리합니다.
그러나!! 내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당뇨, 고혈압) 또는 흡연, 음주, 과체중 등의 경우 LDL이 100이라도 위험할 수 있으며 의사의 판단 하에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수치만 믿지 말고 한 번은 의사와 상의하고 나서 자신의 상태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해요!
그 외 심근경색 또는 심장관련 질환을 앓으셨거나 혈관에 스텐트 삽입 중이신 분들은 꼭!!! 복용하셔야 합니다.
고지혈증약은 무조건 수치에 비례해서 처방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질환과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이 기사는 저처럼 내과적 질환이 없고 정상 체중이지만 LDL 수치가 높은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약을 처방받은 후 1년, 초기 6개월은 2~3일에 1회 복용, 이후 6개월부터는 그만두어 현재 수치는 LDL 130~140 정도, HDL 70-80, 총 콜레스테롤 220~230 정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LDL 190에 약 없이 이 정도면 해볼 만하지 않나요?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3개월에 한 번 정도는 콜레스테롤 및 염증 수치, 신장, 간 기능 확인을 위해 동네 내과에서 혈액 검사를 해 본다고 합니다.
만약에 수치 조절이 안 돼서 계속 상승하거나 LDL 150 이상이면 약을 다시 복용해야 되니까요.~~꼭 케어하면서 시도해보는 센스!!!^^
고지혈증약 부작용 닥터조 건강이야기 고지혈증약의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적어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부작용이 있다면서 처방해주잖아요~ 제일 많은 건 신경통과 근육통이라고~ 근데 궁금하지 않아요? 어떤 원리로 이런 부작용이 생기는지, 그리고 몸속에서는 어떻게 작용하기 위해 다양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하지만 그래도 더 큰 병을 막기 위해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알고 먹어야 해요~
-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진다고 했죠.고지혈증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그 효소를 억제하는 약이기 때문에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간 수치를 검사를 해봐야 하고 특히 코엔자임 Q10이라는 성분은 심장마비를 막는 우리 몸의 중요한 성분인데 고지혈증제는 이 성분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오히려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질 확률도 있습니다. 그래서 코엔자임큐텐을 추가로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2. 치매 위험 증가, 뇌를 구성하는 90%의 성분이 콜레스테롤입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을 억지로 낮춘다면?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고지혈증을 10년 이상 장기 복용하는 경우 바로 치매가 발생하지 않아도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이나 건망증이 심해지는 등은 흔히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고지혈증약은 치매에 걸릴 것이 아니라 장기 복용 시 위험이 높아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 3. 근육통 세포를 감싸고 있는 세포막과 근육막을 형성하는 것도 콜레스테롤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가벼운 경우 근육통이, 심각한 경우 횡문근융해증(근육이 녹는) 질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발생 빈도가 극히 낮지만 약한 근육통은 가장 흔한 고지혈증 약물의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 4. 신경통신경을 감싸고 있는 신경막도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억지로 낮추면 신경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의 부작용 중 밤늦게 손발이 저리고 아픈 신경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주변에도 있었어요.~
- 5. 발기부전 남성에게는 발기부전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주성분도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고지혈증을 통해서 무리하게 낮추면 발기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을 10년 이상 복용한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번외로 요즘 의학계에서는 콜레스테롤 처방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습니다. 80년대에 내과학에서 다룬 내용과 2000년 이후 임상에서 볼 수 있는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혈압약과 콜레스테롤 약을 10년, 20년 열심히 복용한 환자는 심근경색, 뇌졸중은 걸리지 않겠죠? 그걸 막기 위해서 약을 먹는 거죠.그런데 응급실에 위와 같은 질병으로 실려온 환자 대다수는 약을 장기 복용한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이건 서울대 의대 이완재 해부학 교수님이 직접 서울대병원 사례를 보고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좀 의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약은 어느정도의 질병예방 효과가 있을까? 단순히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차단하는 스타틴만 먹으면 심근경색, 뇌졸중이 예방이 되나? 라는 논란입니다.
임상 데이터는 계속 축적될 것이고 새로운 연구가 더 많이 나와서 확실한 무언가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고지혈증 약을 열심히 먹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에 걸리지 않아.예방이 되는 거야!!! 이렇게 확실하게.
콜레스테롤이 높고 좋은 점?닥터조의건강이야기,여러논문에서콜레스테롤치가조금높은것이수명이더길었어~라는내용도있습니다. 특히 노년기에 콜레스테롤이 적으면 감염병에 취약해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미네소타대 전염병학과 데이비드 제이콥스 교수팀이 6만 8천명을 대상으로 19개 논문을 분석한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가 소화기 질환과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모두가 전염성 질환이었습니다.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면역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과도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고지혈증 수치가 높다면? 약을 바로 복용하기 전에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간이 이렇게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내나? 생각해보시고 혈액검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원인을 먼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체중 조절과 운동도 해보고 식습관도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조금 바꿔보고 항산화 비타민과 영양제도 먹으면서 숙면을 취하도록 해보면 분명 수치는 조금 조절이 될 것 같습니다(EBS명 고지혈증 편 확인).
이렇게 몇달동안 노력해봤는데 LDL 수치가 떨어지질 않았어~ 그럴땐 당연히 약을 먹고라도 떨어뜨려야지~
하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무조건 약을 먹는 것은 NO~ 여러분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일단 시도해 보세요~
글을 쓰는데 3시간 걸렸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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