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일 (주)해밀오픈…하루 100만개 거래가격 투명화·불합리한 사후정산 방식 개선 기대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1.12.17계란도 일반 농산물과 소·돼지처럼 다양한 구매자가 입찰이나 정가·수의 매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도매 시장 시절이 열린다.농림 축산 식품부는 20일 경기도 여주(경기·여주)알 공판장에서 첫 시험 개장한다. 농 식품부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2018년부터 알 공판장 도입을 추진하였다.그동안 알은 대부분의 산란계 농가와 유통 업체 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때, 가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량·규격이 명시된 거래 명세표를 주고받았다. 유통 중에 가치 유통 비용의 변동 등을 반영하고 보통 월 단위로 농가에 사후 정산했다.사후 정산 때는 대한 양계 협회의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율이 적용되지만 시장의 수급 상황이 제때 반영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농가에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가격 정산 체계가 이뤄지도록 요구했다.알 공판장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입찰과 정가·수의 매매 방식으로 거래를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비대면 상황과 달걀 유통 시장의 특성 등을 고려하여 초기에는 온라인 거래만 진행할 계획이다.온라인 거래는 구매자가 지정하는 장소에 직접 배송이 가능하다. 거래의 편리성은 물론, 상·하차 운송 등에 의한 파 각 알 발생이 줄어들고 알 품질이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현행 농가와 계란 유통업자 간 거래 방식은 생산량 및 구매량 변화, 구매 규격 등에 의한 수시 대상자를 변경할 협상·거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래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거래소 계란공판장 온라인 거래 화면. (자료=농식품부 제공)공판장 거래가 정착되면 농가가 생산하는 계란을 공판장에 모으고 유통업체는 여러 농가가 생산한 달걀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계란 공판장은 경기 여주 ㈜해밀과 포천축산업협동조합 2곳에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포천축산물경매사 채용 지연으로 내년 1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지난 20일부터 시범거래를 시작해 초기에는 월요일과 수요일 주 2일 개장했으며 하루 거래량은 100만개 수준이다. 거래량 변동 추이에 따라 개장일을 늘리고 향후 공판장과 거래 규모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이번 계란 공판장은 준비하면서 상장 거래에 대한 시장 관계자의 신뢰도 형성을 위해 합리적인 계란 품질 규격을 마련했다.현재 계란 유통시장에서 산란계 주령, 신선도, 깨진 달걀의 정도에 따라 계란의 가치를 다르게 정해 거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판장 출하란 표준규격을 설정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계란을 팔레트에 넣으면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고 온라인 거래는 직접 볼 수 없어 거래하는 만큼 고화질 사진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계란 공판장 운영을 통해 개선사항이 발견되면 적극 보완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