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보기]’번개 59만회’.. 통가 해저화산 폭발시 역대급 천둥발생(영상)

https://news.v.daum.net/v/20217113602621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달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폭발로 인구의 84%가 화산재와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화산폭발 당시 수십만회의 천둥(낙뢰)이 발생했다는 관측보고가 나왔다.핀란드 환경기상센서 제조업체인 바이살라의 낙뢰보고서에 따르면 통가 해저 화산폭발 당시 관측된 낙뢰 횟수는 약 59만회로 이는 지금까지 news.v.daum.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지구를 더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 당시 벼락이 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15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역에서 해저 화산 폭발이 발생했을 당시 해당 지역에 쏟아지는 천둥의 크기와 횟수 등의 데이터로 만든 그래픽 영상.핀란드 환경기상센서 제조업체 바이살라의 제공 지난달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로 인구의 84%가 화산재와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화산 폭발 당시 수십만 차례의 천둥(낙뢰)이 발생했다는 관측보고가 나왔다.핀란드 환경기상센서 제조업체 바이살라의 낙뢰 보고서에 따르면 통가 해저 화산 폭발 당시 관측된 낙뢰 횟수는 약 59만회로 이는 지금까지 낙뢰 관측 기록상 최다에 속한다.바이살라 소속 기상학자인 크리스 바가스키는 “낙뢰가 통가군도 주변 섬들을 거의 집어삼킬 수 있도록 내리쳤다. 해저화산 폭발 전후 59만 번의 낙뢰가 관측됐다며 통가도 주민의 머리 위로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드리웠을 것이며 쓰나미가 이들의 모든 것을 긁어모으고 지상에 번개가 치는 순간이 아포칼립스처럼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바이살라가 공개한 영상은 통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통가 주변에 쏟아지는 번개의 모습을 담고 있다. 13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천둥은 해저 화산이 분출한 15일 절정에 달했고 대규모 분화가 발생한 시간 전후 6시간 동안에는 약 40만 차례의 벼락이 관측됐다.

지난달 15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역에서 해저 화산 폭발이 발생했을 당시 해당 지역에 치는 천둥의 크기와 횟수 등의 데이터로 만든 그래픽 영상 캡처.핀란드 환경기상센서 제조업체 바이살라의 제공 바이살라 측은 “3일간 약 59만회의 낙뢰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인도네시아 아나크 크라카타우섬 화산 폭발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아낙 크라카타우섬 화산 폭발 당시 일주일 새 약 34만회의 벼락이 내렸지만 통가 해저화산의 경우 불과 몇 시간 만에 약 40만회 관측됐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바이살라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저 화산 폭발 당시 통가 주변에서 발생한 천둥의 약 55%가 육지와 바다 표면을 강타했고 나머지 45%가량은 화산재 기둥 또는 구름 사이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바가스키 박사는 이번 해저화산 폭발 당시 낙뢰가 유난히 많았던 것은 바닷물 때문일 수 있다. 용암과 물이 접촉하면 용암 입자가 더 작게 분해돼 미세한 입자의 상호작용이 벼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역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통가 주민의 80% 이상이 화산재와 쓰나미의 영향을 받았다.이어 과학자들은 화산 폭발의 크기부터 쓰나미와 천둥의 양 등을 합쳐 통가 해저 화산 폭발의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몇 개월 또는 몇 년간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발생한 통가 해저화산 폭발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인구 84%가 주택 파괴와 식수 부족 등의 피해를 봤다.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통가 해저 화산이 “히로시마 핵폭발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역학 에너지를 방출했다”며 “이번 폭발로 방출된 에너지량이 TNT 폭탄 4~18메가톤이 폭발한 것과 같다”고 위력을 비유했다.손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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